“고향발전 위해 유두석 후보 적극 지지하겠다” 송명근 무소속 장성군수 예비후보 ‘유두석과 통 큰 단일화’ 알고 보니 기막힌 운명...같은 국토부 출신, 5남 4녀 9남매 12일 유 캠프에서 합동기자회견 ‘군민통합단장’ 맡기로 박정수 편집국장 hoahn01@hanmail.net

2022년 05월 13일(금) 07:56

무소속으로 장성군수 출사표를 던졌던 송명근 예비후보가 출마를 포기하고 유두석 후보로의 단일화를 선언했다.

송명근 예비후보는 12일 오후 5시 유두석 장성군수 예비후보 사무실(광주은행 2층)에서 무소속 후보 단일화 기자회견을 열고 “한때 같은 국토부에서 근무했던 선배의 당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며 아름다운 양보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유두석 예비후보는 “송명근 예비후보가 큰 포부를 안고 고향에 돌아왔으나 고향발전을 위해 용단을 내려준 것에 대해 크게 감동했다.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하여 장성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송 예비후보에게 고향사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6.1지방선거 캠프에서 ‘군민통합단장’을 진두지휘토록하고 선거가 끝난 뒤에도 군민화합을 위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다짐했다.

송 예비후보는 “그동안 유두석 예비후보가 고향 발전을 위해 남긴 흔적을 장성 11개 읍면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뜻이 비슷한 무소속 후보끼리 경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단일화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에 무소속 두 후보들이 단일화를 이룬 배경에는 기막힌 인연과 가슴 시린 가족관계가 눈길을 끌고 있다.
두 후보는 1980년대 국토부 산하기관에 근무한 경험이 있으나 실제로 만나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최근 송 예비후보의 경력을 살펴본 유 후보가 서로 같은 뿌리인 국토부 출신이란 것을 알게 돼 이심전심으로 장성발전을 생각해 왔다.

그러나 더욱 인연인 것은 5남 4녀를 둔 9남매 가족이란 점이다. 6.25 한국전쟁 이후 베이비부머시대를 거치면서 가난에 찌든 현대사를 몸으로 겪으며 외지에서 출세(?)하여 고향 발전을 꿈꾸는 인간승리의 상징이다.

송명근(宋明根) 예비후보는 1959년생으로 동화면에서 태어나 충북대학교 대학원 토목공학과를 졸업(공학박사)했으며 (전)국토부 산하 국가철도공단, (전)한국농어촌공사 등을 거쳤다.

다음은 유두석 후보의 단일화에 대한 입장문이다.

<장성군수 무소속 후보 단일화에 대한 입장문>

존경하는 장성군민 여러분!
유두석 장성군수 무소속 예비후보입니다.
먼저 송명근 예비후보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 동안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고향 발전을 위해 서울에서 출신지인 동화면을 오고 가며 수 많은 분들을 만나 뵙고 고민하는 시간을 보낸 것을 생각하면 애틋한 마음이 앞섭니다.

그러나 “고향 발전을 멈출 수는 없다, 멈추게 해서는 안된다”는 굳은 신념과 대승적 결단은 장성을 기원하는 신선한 메시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송 후보님의 응원에 힘입어 확실한 승리로 보답할 것을 천명합니다.
운명적으로 이번 선거에 두 무소속 예비후보가 장성 출신 국토교통부 출신으로 개발정책에 많은 관심을 가진 사람이란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한 가지 운명은 두 후보가 똑같이 9남매 5남 4녀의 집안이란 점입니다.
춥고 배고프던 보릿고개 시절, 한 지붕 밑에서
형제간의 우애를 다지고, 동네 사람들과 정을 나누며 살던 옛 추억을 되살리게 만듭니다.
존경하는 장성군민 여러분!
이제부터는 미래가 답입니다.
장성 미래를 제가 확실히 개척해 놓겠습니다.
우리 아이들과 손자들이 30년 뒤에도,
50년 뒤에도 당당하게 잘 살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것입니다.
저는 그럴 능력과 경험과 인맥이 충분히 준비돼 있습니다.
당당하고 잘사는 장성을 위해 저와 함께 동행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2년 5월 12일
유두석 장성군수 예비후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