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중,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 '스마트 수·과학실'과 '필즈 메달' 굴뚝은 스마트 수·과학실, 연기는 필즈상, 열심히 굴뚝을 때겠다 정하림 기자 hoahn01@hanmail.net

2022년 07월 08일(금) 11:51

찾아가는 스마트 수·과학실 장면

전남 구례중학교(교장 장이석)는, 6일과 8일, 찾아가는 스마트 수·과학실을 교내에서 운영했다. ‘찾아가는 스마트 수·과학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모한 사업인데, 공모에 선정된 ‘전남대학교 스마트 수·과학실’이 학교에 찾아와 운영한 것이다.

‘전남대학교 찾아가는 스마트 수·과학실’을 신청한 교사는, 구례중의 김선은 특별활동부장이다. 김선은 교사는, “스마트 수·과학실을 신청, 운영하는데, 마침 이때, 필즈 메달을 우리나라 허준이 수학자가 받았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스마트 수·과학실과 허준이 교수의 필즈 메달 수상, 이 둘은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라고 말했다.

필즈 메달(Fields Medal), 필즈상은 수학의 노벨상이다. 탁월하고 독창성 있는 수학적 연구를 한, 40세 미만 수학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캐나다의 수학자 존 찰스 필즈의 제안으로, 1936년부터 수여되었고, 4년마다 열리는 국제수학연맹의 세계수학자대회에서 2명 이상 4명 이하의 젊은 수학자들에게 수여된다. 평생 1회만 수여한다.

2022년에는, 한국계 미국인 허준이 한국 고등과학원 석학교수 겸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필즈상을 수상했다. 허교수는 프린스턴 고등연구소(Institute for Advanced Study) 연구원 및 한국 고등과학원 방문연구원(KIAS SCHOLAR), 스탠포드 대학교 수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우리나라에서 초, 중, 고등학교, 학부와 석사과정을 이수했다.

김선은 부장교사는, “스마트 수·과학실을 운영할 때, 마침 허준이 교수의 필즈상 수상이 뉴스가 되었습니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라는 속담이 생각났다.”라며, “학교가, 스마트 수·과학실이란 굴뚝을 열심히 때면, 제2의 허준이 교수가 계속 나올 것입니다. 학교 교육 방향을 밝히는 좋은 소식이 틀림없습니다.”라고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