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종…‘군민행복’을 위해 달리다 소통하는 리더의 힘, 공직사회 분위기 대변혁 강정호 기자 hoahn01@hanmail.net |
| 2024년 07월 02일(화) 13: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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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을 위해 달린 2년
Q. 민선8기 전반기가 마무리됐다. 지나온 2년간의 소회를 밝히면?
▶2년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갈 수 있다는 것을 체감했다. 돌아보면 군민 행복만 바라보고 촌음을 아껴 달려왔다. 평일은 물론 휴일에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 협의하고 군정을 추진했던 기억이다. 최선을 다했다는 점은 자부하지만, 민선8기 후반기에는 장성의 대도약을 위해 한걸음 더 뛰어야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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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리더의 힘
Q. 지역사회와 공직사회 분위기도 한층 유연해졌다는 평가다. 비결이 무엇인가?
▶과거에는 카리스마 있는 리더가 조직을 잘 이끌어 간다고 했지만, 지금 시대는 다르다. 21세기에 필요한 리더상은 ‘소통하는 리더’가 아닐까 한다. 민선8기 출범 이후, 매년 11개 읍면을 방문해 ‘군민과의 대화’를 가졌다. 올해는 군민 1500여 명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고충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 또 군 공직자 750여 명과 부서별로 소통하고 어려운 점을 해결하기 위해 힘썼다. 후반기에도 이러한 행보를 이어가려 한다.
효도권에서 건강권까지!
Q. ‘군민 행복’을 군정 목표로 제시했다. 이에 관한 주요 군정 추진 상황은?
▶먼저, 노인복지 분야에선 이‧미용에 사용하는 어르신 효도권을 음식 구입이 가능한 건강권으로 확대하고, 연간 지급액을 18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늘렸다. 또 노인일자리사업도 활동 일수 및 수당을 확대해 경제 활동 참여를 독려하고 안정적인 노후가 보장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장성의 미래 꿈나무들을 위한 공약 추진에도 집중했다. 초‧중‧고등학교 신입생 입학축하금과 청소년수당(꿈키움바우처 카드) 지급, 지역 내 모든 대학생 등록금 지원 등 교육분야 핵심 공약을 계획대로 시행했다. 서부권 청소년의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삼계면 청소년문화의집 건립도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부권 보육 문제 해결 방법을 찾은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전남 최초로 30억 규모 ‘키즈레일 백양사 어린이집’ 건립 공모에 선정돼 지난해 국가철도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6년까지 북이면 백양사역 인근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짓는다. 전체 사업비의 75%를 국가철도공단이 부담하며 21%는 국도비다. 군비의 비중이 4%에 불과해 예산 절감 효과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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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군민의 기적
Q.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에 관한 세간의 관심이 뜨겁다. 현재 진행 상황은?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질병관리청, 전라남도와 긴밀한 협조를 이어가고 있다. 잘 아시다시피, 국립심뇌혈관연구소는 심뇌혈관 질환 연구 및 정책 수립을 총괄하는 국가 의료시설이다. 전국 권역별 심뇌혈관센터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5만 군민의 포기를 모르는 노력이 ‘기적’을 ‘현실’로 만들었다.
국가 최초로 설립되는 의료시설이 장성에 들어선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장성군의 자랑인 축령산 편백숲, 장성호 수변길 등 관광명소와 연계한 치유경제 창출이 특히 기대된다. 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첨단의료산업의 발전과 집약도 가능하다. 군민의 기대와 관심이 큰 만큼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맛으로 승부…특화음식 거리 조성!
Q. 음식과 관광산업 연계한 ‘5대 맛거리 조성사업’에 대해 소개한다면?
▶장성은 청정 자연에서 재배한 신선한 식재료가 풍부하다. 이를 잘 활용해 장성을 대표하는 음식메뉴를 개발한다면 관광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권역별로 특화음식 거리를 만드는 ‘장성 5대 맛거리 조성사업’이 대표적이다.
5대 맛거리 조성사업은 장성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 특화 거리를 권역별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방문객들에게 사계절 장성의 맛을 제공해서 다채로운 관광 콘텐츠를 확보하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도록 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최종 용역 결과를 분석해 구체적인 사업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장성을 찾은 방문객들이 오래 머물면서 맛있는 음식도 즐길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우수한 식재료의 위상!
Q. 백양사 사찰음식의 인기가 많습니다. 비결은 무엇입니까?
▶세계인들이 사찰음식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에는 전국에서 가장 공기 질이 좋다고 알려진 장성군의 환경도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한다. 청정 자연의 식재료로 몸에 좋은 음식을 선보여서 전 세계가 열광했다.
이런 우수한 식재료가 장성 음식 문화의 최대 강점이 아닐까 한다. 얼마 전에는 첨단지구에 있는 장성로컬푸드 첨단직매장이 개장 2년 만에 매출 200억을 기록하면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는 걸 입증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좋은 식재료가 풍성한 장성의 장점을 잘 활용해서 경쟁력 있는 ‘미식도시’를 완성해 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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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의 맛으로 경쟁력 제고!
Q. 백종원 대표와의 협업도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 소개한다면?
▶장성군은 지난해 9월 ㈜더본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특화음식 개발과 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춰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계획대로 내년 3월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이 준공되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 개발과 인력 양성, 창업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백종원’이라는 브랜드가 지닌 힘을 고려했을 때, 장성을 넘어 ‘맛의 고장’ 전라남도의 경쟁력 제고에도 큰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성장하는 장성’
Q. 민선8기 후반기 비전은 무엇인가?
▶돌봄, 힐링관광, AI‧일자리, 스마트 농업, 지속가능 성장이라는 ‘5대 비전’을 중심으로 ‘미래를 향한 대도약! 성장하는 장성’을 이루기 위해 정진하겠다. 인구 감소와 기후변화 등 위기를 극복하고, 급변하는 사회를 선도하는 역량을 갖추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려 한다.
민선8기 후반기에 가장 중점을 둘 부분은 ‘인구’다. 양질의 거주 여건을 갖춰 누구나 장성에서 살고 싶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먼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보육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신, 출산, 양육 전 단계에 걸쳐 꼼꼼한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보육의 공적 역할과 아동 보호도 강화하려 한다.
관광분야에서는 장성 고유의 선비문화를 잘 육성하고 글로벌 콘텐츠를 확충해 고품격 문화관광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전국 최고 수준의 청정 환경을 자랑하는 장성의 자연자원을 적극 활용해 ‘K-관광 메카, 성장 힐링 장성’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첨단기술…소득 증진!
Q. 주민 소득과 연관이 깊은 지역경제, 농업 부문 발전 계획은?
▶인공지능(AI),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를 함께 아우를 수 있도록 미래 신성장 동력 사업을 육성해 좋은 일자리를 마련하는 한편, 모든 군민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 잘 아시다시피, 장성군은 전남 최초로 지역 내 모든 폐쇄회로티브이(CCTV) 장비를 ‘지능형 CCTV’로 설치해 운용하고 있다. 앞으로도 첨단기술을 적극적으로 정책에 활용할 방침이다.
농업분야에서는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설립을 중심으로 아열대작물 테스트베드 전초기지를 육성하고, 청년 주도 농식품산업 육성에 주력한다. 스마트팜 등 첨단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상무대‧농협과의 협업을 통한 지역 먹거리 급식 확대로 농가 소득을 보전한다.
‘미식도시 장성’
Q. 끝으로 장성군민에게 한 말씀 전한다면?
▶후반기에도 변함없이 군민을 주인으로 섬기고, 군민 행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 아이들이 걱정 없이 공부하고 꿈을 키울 수 있는 도시, 어르신이 행복하게 노년을 보내는 아늑한 고장, 첨단 과학기술 접목과 관광 활성화로 활기 넘치는 지역사회를 만들겠으며 ‘미식도시 장성’을 완성해 장성의 새로운 성장 브랜드를 확립하겠다. 장성의 내일이 눈부신 희망으로 찬란하게 빛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동참을 당부드린다.
강정호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