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광주 전남 축제 정진욱 기자 jgnuki@hanmail.net

2025년 12월 19일(금) 13:34

담양, 메타프로방스를 물들일 ‘담양산타축제’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인 12월 24~25일, 담양 메타프로방스 일원에서는 ‘담양산타축제’가 펼쳐진다. 유럽풍 거리를 배경으로 캐럴 공연과 초청가수 무대가 마련되고, LED 조명 만들기와 K-POP 댄스 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준비된다. 축제기간 동안 곳곳을 누비는 산타가 시민과 관광객에게 미니게임과 포토 이벤트를 선사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걸음이 이어질 전망이다.밤이 되면 대형 트리와 별 조명이 메타프로방스를 환하게 밝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가든’ 프로그램 12월 20~25일까지
순천에서는 ‘크리스마스 가든’ 프로그램이 순천만국가정원 불꽃언덕과 식물원 일대에서 열린다. 대형 트리 점등식으로 시작되는 이번 행사는 겨울 야경과 자연 풍경을 배경으로 감성적인 캐럴 음악과 다채로운 포토존을 선보일 예정이다.식물원 내부에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연인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관광객도 편안하게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 정원 전체가 따스한 조명으로 물들어 겨울철 대표 야간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목포, 감성적인 연말 선물 ‘유키 구라모토 콘서트’
12월 30일,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는 많은 사랑을 받아온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의 연말 콘서트가 열린다. 특유의 따뜻하고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로 한 해를 조용히 정리하고 싶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올해 공연은 가족·연인 모두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구성을 갖췄으며, 겨울 감성을 가득 채우는 음악 무대로 긴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향일암에서 희망을 품은 새해 첫 빛, 12월 31일~1월 1일 개최
여수의 대표 겨울 행사인 ‘향일암 일출제’가 연말연시를 맞아 다시 열린다. 전국적으로 일출 명소로 꼽히는 돌산 향일암에서 12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새해 소망을 기원하려는 방문객들로 해마다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붉게 물든 새벽 하늘과 동해를 밝히는 첫 햇살이 어우러져 장엄한 풍경을 선사하며, 자연이 빚어내는 최고의 순간을 경험하고자 수많은 관광객들이 연말에 향일암으로 향할 전망이다.
향일암 일출제의 백미는 단연 일출 순간이다. 암자 너머로 떠오르는 태양이 범종과 풍경 너머로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면, 일출을 기다리던 방문객들은 일제히 감탄을 쏟아낸다. 어둠을 뚫고 차오르는 햇빛은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상징하며, 저마다 마음속 소망을 담는 시간으로 이어진다. 일출제는 12월 31일 저녁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해맞이 시간까지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현장 준비도 더욱 세심하게 보완하여 진행될 계획이다.
한 해의 마지막과 새로운 시작이 맞닿는 순간, 향일암의 일출은 그 자체로 하나의 기념이 된다. 자연의 장엄함 속에서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이번 향일암 일출제는 올해도 많은 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 양림동, 겨울 빛으로 물든다
두 달 넘게 이어지는 ‘양림&크리스마스 문화축제’ 개막**
광주 양림동 일원이 올겨울 다시 한 번 따뜻한 빛의 거리로 변신한다. 근대문화유산과 예술 감성이 어우러진 양림동에서 12월부터 1월 중순까지 두 달 넘게 진행되는 ‘양림&크리스마스 문화축제’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매년 지역 주민은 물론 외지 관광객까지 끌어들이는 이 축제는 고즈넉한 양림동의 골목을 중심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더해져, 겨울철 광주의 대표 시즌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린 트리 점등식은 12월 1일 오후 5시, 양림오거리 특설무대에서 진행됐다. 어둠이 깔리는 순간 수천 개의 조명이 일제히 밝혀지며, 양림동 골목 전체가 따뜻한 빛으로 물드는 장관을 연출했다. 점등식은 축제 기간 동안 운영될 ‘빛의 거리’의 개막을 알리는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행사는 12월 24일부터 25일까지 양림오거리 중심으로 펼쳐진다. 이 기간에는 양림동 특유의 근대 건축물과 골목길이 화려한 조명과 어울리며 독특한 겨울 정취를 만들어가며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거리 퍼레이드, 이브 공연등이 진행된다. 축제의 또 하나의 중심 축은 대형 트리와 빛의 거리 운영이다. 양림오거리에서 시작해 인근 역사문화 공간까지 이어지는 조명 장식은 크리스마스 이후에도 내년 1월 중순까지 계속된다. 조명 디자인 역시 올해 새롭게 구성되어, 지나가는 시민 누구나 겨울철 작은 휴식을 느낄 수 있도록 꾸며졌다. 지역 상인들은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 증가를 기대하고 있으며, 인근 주민과 상인들은 연말 크리스마스 문화축제가 지역 공동체를 더욱 결속시키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연말과 새해를 잇는 두 달 동안, 양림동은 광주의 또 다른 ‘겨울 명소’로 시민과 관광객의 기억 속에 깊게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