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시, 송광사 침계루 보물 지정 국내 두 번째 사찰 누각 규모, 1688년 중건 목재 연대 과학적 입증 정희영 hoahn01@hanmail.net |
| 2026년 02월 26일(목) 10: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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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를 끼고 흐르는 신평천과 조화를 이룬 경관은 고려시대부터 많은 시인 묵객이 찾는 불교문학의 중심지로 명성이 높았다. 고려 말 대유학자 이색은 시 ‘제침계루’에서 침계루에 오르면 아름다운 경치에 취해 인간 만사의 근심을 잊는다고 칭송했다.
일반적인 사찰 누각이 대중 법회 장소로 대웅전 옆에 짓는 것과 달리 승보사찰인 송광사의 특성을 반영해 승려들의 생활공간인 요사채와 나란히 배치했다. 강학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한 것이 중요한 특징이다. 건물은 고려 말인 14세기 무렵 처음 세워진 이후 1688년 중건됐다. 최근 국가유산청이 실시한 연륜 연대 조사에서도 주요 구조의 목부재가 1687년 벌채된 목재임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특히 침계루는 영호남의 건축 교류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유산이다. 계류를 따라 기둥을 내리고 반대편은 축대 위에 기둥을 배열해 내부 공간을 자연에 가깝게 배치하는 경상도 지역의 누각 건축 기법을 따르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침계루는 전통 누정의 특성과 불교 강원이라는 승보사찰의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비지정 문화유산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보존하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정희영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