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100만 산업경제권 구축”…에너지·첨단 결합 신남방 거점 육성

30만 자족형 첨단 신도시 조성…반도체·수소 산업 기반 구축
광주~목포 30분 생활권·농어촌 기본소득 도입 등 지역 활력 대책

정원채 기자 hoahn01@hanmail.net
2026년 03월 12일(목) 09:30
신남방 경제 거점 육성 비전 발표[사진=신정훈의원]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인 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이 전남 서남권을 에너지·첨단산업·해양 산업이 결합된 ‘신남방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서남권을 중심으로 인구 100만 명 규모의 산업경제권을 형성해 남부권 성장 축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신 후보가 지난 11일 발표한 ‘서남권 미래 비전’의 핵심은 목포항과 무안국제공항, 재생에너지와 조선 산업 등 지역 핵심 자산을 하나의 산업 구조로 연결하는 것이다. 단순한 지역 개발을 넘어 동남아와 인도양을 잇는 신남방 경제의 전초기지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가장 큰 축은 30만 명 규모의 첨단 산업 신도시 조성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연계해 반도체 패키징과 첨단 제조 기업을 유치하고 연구·생산·주거가 결합된 자족형 산업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신안·해남·영광의 재생에너지와 영광 한빛원전을 연계한 수소 산업 공급망을 구축하고 RE100 산업단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해 에너지 기반 첨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포함됐다.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한 초연결 서남권 전략도 제시했다. 대불산단대교 건설과 광주~영암 아우토반 고속도로를 추진해 광주와 목포를 30분 생활권으로 연결한다는 것이다. 이는 대불국가산단 생산 기자재가 목포항으로 바로 이동하는 물류 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광주권 청년들의 통근 범위를 확대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무안국제공항은 KTX 연결을 기반으로 항공 물류와 산업 기능을 결합한 ‘에어로시티 산업단지’로 육성하고 목포항은 해상풍력과 크루즈 산업 거점으로 재편한다. 두 관문을 연계한 복합 물류·관광 게이트웨이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주민 체감형 정책도 포함됐다. 목포·여수·완도를 잇는 ‘전남 섬 크루즈 관광’을 도입해 다도해를 세계적 해양 관광지로 육성하고 인구 감소가 심각한 장흥·강진·진도·완도·해남 등에는 농어촌 기본소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와 한국공항공사 등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지역 산업과 행정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지역별 맞춤 발전 전략도 내놨다. 목포는 해양 산업과 크루즈 관광 중심지, 무안은 공항 기반 에어로시티와 첨단 물류, 영암은 친환경 선박과 해상풍력 중심 조선 산업 고도화 거점으로 육성한다. 해남은 글로벌 식품산업 클러스터와 스마트 농업, 신안은 재생에너지 기반 RE100 산업 거점, 영광은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결합한 청정에너지 및 수소 산업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완도는 스마트 양식과 해양치유 관광, 진도는 전통문화와 해양 관광이 결합된 문화 관광 벨트로 육성한다.

신 후보는 “지방의 미래는 기다린다고 오지 않는다”며 “산업 구조를 바꾸는 과감한 결단으로 서남권을 대한민국 남부 성장의 새로운 엔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원채 기자 hoah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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