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4인 격돌⋯ 청렴·지역갈등 전면 부상 20조 재정 활용안도 정면 대결 hoahn01@hanmail.net |
| 2026년 03월 18일(수) 14: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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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초반은 공약 경쟁이 중심이었다. 김영록 후보는 광주와 전남 동부·서부를 잇는 반도체 전주기 산업 생태계 구축을, 강기정 후보는 청년·소상공인·농업인 등을 겨냥한 ‘특별시민 수당’을, 주철현 후보는 권역별 균형발전과 분권형 행정체계를, 민형배 후보는 시민이 직접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시민주권형 통합시 모델을 각각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주도권 토론에 들어서자 분위기는 급격히 달아올랐다. 강기정 후보가 민형배 후보 측근의 과거 청렴 문제를 꺼내며 통합특별시장의 도덕성을 따져 묻자, 민형배 후보는 선거판에 네거티브가 등장해선 안 된다고 맞섰다. 김영록 후보는 민형배 후보의 과거 통합 신중론과 전력공사 설립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따졌고, 주철현 후보는 동부권 산업위기 대응과 주청사 위치 문제를 놓고 김영록 후보를 압박했다. 전남 국립의대 입지 문제를 두고는 강기정 후보와 김영록 후보가 공개적으로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20조 원 재정 활용 방안에서도 후보들의 구상은 뚜렷하게 갈렸다. 김영록 후보는 산업 기반 10조 원, 에너지·교통 인프라 5조 원, 복지 5조 원 배분안을 제시했다. 강기정 후보는 20조 원 가운데 일부를 활용해 30조 원 규모의 대기업 투자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주철현 후보는 균형발전 특별회계를 편성해 농어촌 소멸에 대응하겠다고 했고, 민형배 후보는 20조 원의 80%를 AI·반도체 같은 초첨단 산업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주장했다.
에너지 정책도 차이를 드러냈다. 강기정 후보는 송배전망 확충과 전기요금 차등제를, 민형배 후보는 전력공사 설립과 저가 전력 공급을 통한 산업 유치를, 주철현 후보는 에너지저장장치 확대와 주민 참여형 발전 모델을, 김영록 후보는 전기요금 인하와 에너지 기본소득 도입을 각각 제시했다. 이번 토론은 단순한 정책 발표를 넘어 통합특별시의 권한 배분과 지역 안배, 갈등 조정 능력을 검증하는 무대로 성격이 확연히 바뀌었다.
민주당은 18일 정준호·신정훈 후보가 맞붙는 B조 토론회를 이어간다. 당초 B조에는 이개호·이병훈 후보도 포함됐지만, 두 후보가 사퇴하면서 2인 토론으로 진행된다. 이어 19일과 20일 권리당원 투표 방식의 예비경선을 거쳐 전체 6명 가운데 5명을 본경선 진출자로 압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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