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화순에 중입자 가속기 유치…항암 치료·바이오 산업 거점 키운다”

화순전남대병원 축으로 치료·연구·산업 연결
폐광은 치유관광·발효산업 성장축으로 전환

정원채 기자 hoahn01@hanmail.net
2026년 03월 18일(수) 17:26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 민형배 국회의원 [사진=민형배_후보]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인 민형배 국회의원(광주 광산구을)이 오늘 화순전남대병원에 중입자 가속기를 유치해 화순을 ‘치유·생명 산업도시’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암 치료 인프라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그치지 않고, 치료와 연구, 산업을 한데 묶는 남부권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민 의원은 이날 발표한 정책자료에서 “중입자 가속기 유치는 병원 확장이 아니라 남부권 전체의 암 치료 체계를 다시 짜는 국가 전략”이라며 “화순을 치료 중심 도시를 넘어 항암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중입자 치료는 기존 방사선 치료보다 정밀도가 높아 난치암 치료 분야의 차세대 기술로 꼽히지만, 국내 인프라는 아직 제한적이다. 현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만 운영 중이고 부산에도 추가 구축이 진행 중이어서, 화순 유치가 현실화하면 국내 세 번째 중입자 치료 거점이 된다.

민 의원은 화순전남대병원이 쌓아온 항암 치료 역량에 중입자 치료 설비가 더해지면 고난도 환자와 임상 데이터가 지역에 모이고, 이는 신약 개발과 의료기기 산업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여기에 화순의 백신 생산시설, 국가 백신특구 기반, 광주와 연계한 AI·의료기기 기술, 전남의 재생에너지 여건을 결합해 면역치료·세포치료·정밀의료 중심의 항암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화순 폐광 활용 방안도 함께 내놨다. 민 의원은 폐광을 과거 산업의 흔적이 아닌 미래 산업 자산으로 규정하며, 체험형·체류형 관광과 치유·재활 프로그램, 발효 산업을 접목한 새로운 도시 모델을 만들겠다고 했다.

암 치료와 재활, 의료관광, 바이오 산업, 치유 콘텐츠를 하나의 축으로 엮어 화순의 산업 구조를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민 의원은 “치료는 수도권에서 받고 삶은 지역에서 이어가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며 “화순에서 첨단 치료와 산업이 함께 이뤄지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원채 기자 hoah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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