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섬 가뭄에 급수·저류댐 총동원해 식수 지킨다

넙도 해수담수화·운반급수로 위기 대응
보길도는 지하수 저류댐 가동, 추가 설치도 추진

정희영 hoahn01@hanmail.net
2026년 03월 20일(금) 09:36
보길 지하수 저류 댐 위치도
완도군이 겨울철 강수량 부족으로 가뭄이 이어지는 도서 지역의 식수난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완도군은 최근 가뭄으로 노화읍 넙도 등 섬 지역 주민 불편이 커지자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노화읍 넙도는 지난해 12월 22일 가뭄 관심 단계에 들어섰다. 완도군은 해수 담수화 시설 신설과 함께 저수율 유지를 위해 운반 급수를 시작해 취수량을 일부 확보했다. 이를 통해 가뭄 단계가 더 악화하는 것을 막는 데 힘썼다.

보길면은 지난달 21일 부황제 저수율이 떨어지자 지하수 저류댐 가동과 운반 급수를 병행해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운반 급수는 부황제 물 사용량과 저류댐 송수량 차이를 줄이기 위해 함께 이뤄지고 있으며 운영 기간은 호우 예보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보길도 지하수 저류댐은 9만3020㎥의 물을 부황제에 공급하고 있다. 하루 평균 공급량은 1163㎥이며 송수관로 개량과 강수 상황에 따라 하루 최대 3900㎥까지 공급할 수 있다.

이는 보길도와 노화도 주민 8000여 명이 37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하루 사용량 2500㎥를 기준으로 한 수치다.

보길도 지하수 저류댐은 2023년에 설치됐다. 지표면 아래 차수벽을 세워 지하 수위를 높임으로써 가뭄에도 지하수를 확보할 수 있는 시설이다.

완도군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와 협력해 소안도와 청산도에도 추가 저류댐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소안도는 올해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지리적 한계로 안정적 수원 확보가 어려운 도서 지역에 물 공급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여 가뭄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희영 hoah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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