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 36개월 이하 영유아 첫 극장 경험 연다

5월 어린이극장서 ‘흔들흔들 우주’ ‘봄·여름·가을·겨울 슴숨슘’ 공연
임신부·보호자 함께 참여, 감각 깨우는 생애 첫 무대 마련

정희영 hoahn01@hanmail.net
2026년 03월 25일(수) 09:44
2026 더 어린 관객을 위한 극장 통합 포스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36개월 이하 영유아를 위한 특별한 공연으로 생애 첫 극장 경험의 문을 연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오는 5월 영유아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더 어린 관객을 위한 극장’ 사업을 통해 개발된 ‘흔들흔들 우주’와 ‘봄·여름·가을·겨울 슴숨슘’을 차례로 어린이극장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더 어린 관객을 위한 극장’은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이 2018년부터 영유아 공연예술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 온 사업이다. 연구와 개발, 창작 과정을 거쳐 36개월 이하 영유아와 동반 보호자까지 공연 참여 대상을 넓혀 언어 이전의 감각을 깨우는 새로운 극장 경험을 제안해 왔다. 지난해 ACC가 공동 제작에 참여해 시범 공연을 거쳤고 올해는 완성도를 높인 본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올해는 광주 ACC뿐 아니라 서울 종로 아이들극장과 노원 어린이극장으로도 무대를 넓혀 더 많은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먼저 다음달 2일부터 3일까지 어린이극장 무대에 오르는 ‘흔들흔들 우주’는 나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어린이 전문 극단 마실의 작품이다. 임신과 출산, 양육 과정을 경험한 연출가의 개인적 체험을 바탕으로 드넓은 우주에서 펼쳐지는 두 사람만의 여정을 움직임 연극으로 풀어낸다. 임신부와 보호자, 아기가 깊은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무대를 지향한다.

이어 다음달 9일부터 10일까지 공연되는 ‘봄·여름·가을·겨울 슴숨슘’은 청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단체 온몸이 참여한 작품이다. 자연의 소리와 리듬, 동식물의 움직임,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인간의 경험을 담아 영유아가 ‘숨’이라는 본질적 감각을 느끼고 자연 속 생명과 성장의 몸짓으로 이어지도록 이끈다. 여기에 재즈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연주와 무용수의 움직임이 더해져 축제 같은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관람료는 전석 2만 원이다.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지난해에 이어 기존 어린이, 청소년 관객 이외에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공연을 선보여 의미가 깊다”면서 “생애 최초로 극장을 찾은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희영 hoah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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