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순 봄꽃축제, 야행(夜行)으로 밤을 밝히다 확 달라진 올해 축제, 어떤 재미 숨어있나 강병석 기자 hoahn01@hanmail.net |
| 2026년 03월 25일(수) 15:51 |
|
■ 야간 경관 특화 및 친환경 상권 연계에 집중
올해 축제의 핵심 키워드는 '봄과 꽃, 빛'이며, 이를 실행하는 운영 콘셉트는 '봄꽃야행(夜行)'이다. 꽃강길을 중심 무대로 활용하고, 남산공원은 경관형 공간으로 조성해 낮 시간대보다 저녁과 밤 시간대 방문객의 체류를 늘리는 데 무게를 두었다. 화순군은 꽃강길과 남산공원의 조명 연출을 대폭 강화하고 화순만의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형 콘텐츠를 발굴하여 재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지난 3월 13일부터 운영을 재개한 꽃강길 음악분수 역시 고해상도 빔프로젝터 교체와 신규 콘텐츠 도입을 마치고 축제 기간 특별 공연을 예고하며 핵심 야간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피크닉존 운영을 통해 지역 상권과의 연계를 한층 강화한다. 방문객들이 피크닉존에서 지역 음식점의 음식을 포장·배달 형태로 이용해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축제장 내 소비를 지역 상권으로 확장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이와 함께 화순군은 관내 식당들이 공모를 통해 참여하는 ‘베짱이포차’를 중심으로, 청년 상인들이 참여하는 푸드트럭을 함께 구성해 먹거리 콘텐츠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특히 화순의 개성을 담은 ‘화순 시그니처 간식’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음식 문화의 경쟁력도 함께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또한 올해는 쓰레기 문제 해결과 현장 질서 유지를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음식부스 참여자를 대상으로 사전교육을 실시해 위생 및 안전 관리, 바가지요금 근절을 강조했으며,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해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는 등 친환경 축제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쾌적한 축제 환경 조성과 지속가능한 지역축제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
■ 전 세대 아우르는 다채로운 경연과 연계 행사
방문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개막식은 4월 17일 오후 6시 주무대에서 열리며, 개막 축하쇼인 ‘공정식 가요제’에는 김용임, 미스김, 현진우, 신승태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축제의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주말 저녁에는 감성 가득한 ‘봄밤콘서트’가 이어진다. 18일에는 별과 이석훈이 무대에 올라 봄밤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리고, 19일에는 서도밴드와 거미가 출연해 깊이 있는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계획이다.
타깃층을 대폭 넓힌 전국 단위 경연 대회도 눈길을 끈다. 제3회 전국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2026 ROOKIES ON THE STAGE'는 18일 오전 11시부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일원 주무대에서 본선을 치른다. 전국 9~18세 청소년 댄스팀을 대상으로 하며, 총상금 900만 원, 대상 300만 원이 걸려 있다.
또한, '2026 다육 가드닝 전국대회' 출품작과 수상작이 17일부터 26일까지 꽃강길에 전시되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가드닝과 다육아트 분야로 나뉘어 진행되며 최우수상 각 200만 원이 수여된다. 화순 동면 출신 작곡가의 이름을 내건 '2026 공정식 전국 가요제' 역시 4월 5일 예심을 거쳐 17일 본선이 치러진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 원과 함께 공정식 작곡가의 신곡 1곡이 부상으로 주어지는 파격적인 혜택이 마련됐다. 별도로 모집된 체험 프로그램은 지역 특산물 및 관광지와 연계된 참신한 콘텐츠들로 선별되어 화순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창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중 남산공원에서는 '화순 남산공원 로컬힙 프로젝트'가 동시 진행되어 야외 전시와 고인돌 야시장이 어루러진 복합 문화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며, '2026 MTN 전국파크골프 시리즈-화순대회' 예선이 4월 25일에 열려 스포츠 이벤트를 통한 체류 수요 확대도 기대된다. 2025년 축제가 가족형 공연에 무게를 두었다면, 2026년 화순 봄꽃 축제는 철저한 기획 아래 야간 경관, 체류형 콘텐츠 다변화, 지역 상권 상생으로 체질을 완벽히 바꾸었다. 화순군은 전체 시간표와 공간별 배치도, 교통 대책이 포함된 최종 공식 편성표를 조만간 추가로 공개할 방침이다.
강병석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