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문화재단 1주년⋯‘생태 문화 창조 도시’ 도약 본격화

시민 문화 향유 확대·로컬 콘텐츠 발굴 성과
공연·전시·브랜딩 기반으로 문화 자치 속도

정희영 hoahn01@hanmail.net
2026년 04월 03일(금) 10:41
지난해 3월 31일에 출범해 1주년을 맞이한 나주문화재단
나주문화재단이 출범 1주년을 맞아 시민 문화 향유 확대와 로컬 콘텐츠 발굴, 문화 자치 기반 구축을 바탕으로 ‘생태 문화 창조 도시 나주’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나주문화재단은 2025년 3월 31일 출범 이후 지난 1년 동안 지역 문화예술 발전의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해 왔다. 시민 중심 문화생태계 조성과 지역 문화자원 발굴,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핵심 과제로 삼고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를 토대로 올해는 보다 본격적인 도약에 나설 방침이다.

재단은 지난 1년간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공연과 전시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출범 기념 공연으로 선보인 ‘명성황후 갈라콘서트’는 예매 시작 4일 만에 1500석 전석이 매진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피아니스트 문지영 리사이틀을 유치하는 등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며 지역의 문화 접근성을 끌어올렸다. 지난 2월에는 나주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 개관을 기념해 나현 작가의 ‘PROJECT in NAJU’를 열어 시민들의 문화 향유 폭을 넓혔다.

나주만의 정체성을 살린 로컬 콘텐츠 발굴도 재단의 주요 성과로 꼽힌다. 재단은 지역 문화가 관광을 이끌고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로컬 브랜딩 사업에 힘을 쏟았다. 차 문화의 도래지이자 농업도시라는 지역 특성을 살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차문화대전에 참여해 야생차 문화관광 상품을 선보였고, 초의다맥 재발견을 주제로 한 제31회 세계선차아회도 개최했다. 또 ‘농부의 미학: 흙에서 숨 쉬는 사람들’ 전시를 통해 농업도시 나주의 정체성을 문화콘텐츠로 확장했다. 지역 출신 소설가 오유권의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전시와 학술 행사도 이어가며 지역 고유 자산의 콘텐츠화에 공을 들였다.

재단은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만드는 문화 자치 기반 조성에도 힘을 기울였다. 지난해 지역 예술가를 대상으로 공동 창작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Round N’ 사업을 추진해 지역 예술인의 역량 강화와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했다. 시민이 문화기획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나주곳간’ 사업도 운영해 시민 주도형 문화생태계 조성의 토대를 넓혔다.

올해는 지난 1년간 쌓은 기반을 토대로 문화 향유 확대와 로컬 브랜딩, 창조 인재 육성에 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오는 6월에는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다룬 창작 뮤지컬 ‘영웅’을 옛 화남산업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성악가 조수미 콘서트도 추진한다. 또 올해 개관을 앞둔 프랑스의 집과 첫만남센터를 거점으로 나주읍성 일대에 체류형 문화관광 시스템을 구축해 원도심의 매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나주읍성과 옛 화남산업 부지를 중심으로 참여형 문화 프로젝트와 체류형 관광 거점 조성도 확대한다.

나주문화재단은 장기적으로 ‘생태 문화 창조 도시 나주’를 비전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거버넌스 네트워킹과 지역자원 아카이빙, 지역문화 활성화, 공연·전시 사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나아가 에너지수도로 도약하는 나주의 도시 이미지에 맞춰 예술과 기술, 에너지와 생태가 결합한 나주형 문화예술 플랫폼 구축에도 나설 방침이다.

나주문화재단 김찬동 대표이사는 ‘출범 1주년을 맞아 많은 시민과 지역 예술가 등이 함께하며 생태 문화 창조 도시 나주 비전에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를 돕고 지역 문화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영 hoah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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