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형대 전남도의원, 농촌지역 자전거 이동수리점 도입 본격화 조례 개정·예산 확보로 수리 취약지역 지원 기반 마련 정원채 기자 hoahn01@hanmail.net |
| 2026년 04월 03일(금) 14:51 |
|
박 의원은 지난 28일 장흥군농민회가 주최한 자전거 이동수리센터 봉사활동 현장을 찾아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 의견을 들었다. 이번 사업은 장흥지역 내 자전거 수리점 부족으로 불편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장흥군농민회가 지난해부터 4차례 추진해 온 생활밀착형 사업이다.
현장에서는 광주광역시의 위탁 자전거 수리기관 기술자들이 참여해 자전거 점검과 수리를 지원하고 있다. 타이어와 체인 교체 등 일부 부품 교체가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수리를 무상으로 처리해 주민들의 호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행사가 열릴 때마다 평균 150명 안팎의 주민이 찾고 있으며, 이번 행사 역시 시작 2시간 전부터 줄을 서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박 의원 측에 따르면 이번 장흥군농민회의 이동수리 사업은 농촌지역 생활서비스 붕괴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농촌의 기초생활서비스 기반이 약화되는 가운데, 자전거 수리점까지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주민들이 일상적인 이동수단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박 의원은 광주광역시의 이동수리 모델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이를 전남형 생활밀착 정책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이 같은 노력은 제도 개선으로 이어졌다. 박 의원은 이동수리 사업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전라남도 자전거 이용 활성화 조례를 개정했고, 올해 관련 예산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장흥군처럼 자전거 수리점이 없는 시·군에서도 전라남도와 해당 지자체의 재정을 바탕으로 연 6~7회 수준의 이동수리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박형대 의원은 “농촌지역에서 자전거 수리점이 사라지는 현실이 안타까워 조례와 예산을 마련했다”며 “고유가 시대에 자전거는 경제적이면서도 건강과 환경 측면에서 가치가 큰 교통수단인 만큼, 농촌에서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수리점 수요가 계속 늘어나면 앞으로는 공공수리점 설립까지 검토해 안정적인 자전거 이용 수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농촌지역 자전거 이용 기반 강화를 위해 계속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수리 지원을 넘어 농촌 교통복지와 생활 인프라 회복 차원에서도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특히 고령층과 교통약자 비중이 높은 농촌지역에서 자전거는 여전히 중요한 생활 이동수단인 만큼, 이동수리 서비스가 정착하면 주민 편의 향상과 친환경 교통 활성화에도 적지 않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정원채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