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철원, 담양 구석구석 뛰었다… 재선 도전 깃발 들었다 325개 마을 직접 순회 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 |
| 2026년 04월 10일(금) 09: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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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 회의실보다 마을회관을 먼저 찾고, 보고서보다 주민의 말을 앞세운 군정 방식이 지난 1년여 동안 담양 행정의 결을 바꿔놨다는 평가가 나온다. 12개 읍면 325개 마을을 직접 돌며 생활 불편과 숙원사업을 듣고, 그 결과를 다시 주민에게 설명하는 행정은 보여주기식 순회와는 분명히 다른 흐름을 만들었다.
정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내세우는 경쟁력도 결국 이 현장성에 닿아 있다. 취임 뒤 길지 않은 시간 동안 군정의 무게중심을 책상보다 마을 현장에 두려 했다는 점에서, 이번 재선 도전은 지난 1년의 발품이 군민 체감의 성과로 이어졌는지를 묻는 시험대이기도 하다.
325개 마을서 군정의 우선순위 다시 세웠다
정철원 군정의 출발점은 행정의 눈높이를 낮추는 일이었다. 담양군은 지난해 6월부터 읍면 단위에 머물던 군민과의 대화를 마을 단위로 세분화해 325개 마을 순회에 들어갔다.
현장에서는 농로 확포장, 용배수로 정비, 방범용 CCTV 설치, 마을안길 정비처럼 주민 삶과 맞닿은 요구가 쏟아졌다. 큰 구호보다 당장 생활을 바꾸는 작은 문제들이 먼저 올라온 셈이다.
정 후보는 이런 현안을 군정의 맨 앞줄에 세우며 ‘군청이 주민을 기다리는 행정’에서 ‘군수가 주민을 찾아가는 행정’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는 단순한 민원 청취를 넘어 행정의 우선순위를 현장에서 다시 세운 작업이었다.
생활과 가장 가까운 문제부터 풀어야 주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철원 군정의 현장행정은 보여주기보다 실효성을 앞세운 방식으로 읽힌다. 작은 불편을 먼저 풀어내는 행정이 결국 군민 신뢰를 쌓는 가장 빠른 길이라는 점도 이 과정에서 확인됐다.
듣고 끝내지 않고 결과를 다시 설명했다
정 후보 군정이 눈에 띄는 이유는 듣는 데서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담양군은 올해 초 다시 325개 마을을 찾아 지난해 접수한 건의사항 1857건의 처리 결과를 주민에게 설명했다.
이 가운데 496건은 완료됐고, 1204건은 추진 중이며, 157건은 장기 검토 또는 즉시 추진이 어려운 사안으로 분류됐다. 되는 일만 말한 것이 아니라 어려운 사안까지 이유를 설명하며 주민 앞에 다시 내놓은 점은 적잖은 인상을 남겼다.
민원을 듣는 행정은 많지만 처리 결과를 들고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는 행정은 흔치 않다. 주민 입장에선 “들었다”보다 “어떻게 처리됐는지 알았다”가 더 중요하다.
정철원 군정은 바로 그 지점을 파고들며 현장행정을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행정 방식으로 굳혀갔다. 이 과정에서 군정은 민원을 처리하는 수준을 넘어 주민과 행정이 함께 결과를 확인하는 구조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가능한 일과 어려운 일을 함께 설명한 대목은 선심성 약속보다 현실적인 행정 운영에 방점을 찍은 장면으로도 읽힌다.
발품은 예산과 복지, 농업 성과로 이어졌다
발품행정은 결국 예산과 사업으로 이어졌다. 대표 사례가 농림축산식품부와 체결한 농촌협약이다. 담양군은 국비 185억 원을 포함한 총 369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해 오는 2029년까지 무정·금성·월산·수북·봉산·대전면 등지의 정주 기반과 생활서비스 확충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지방행정의 성패는 어떤 재원을 끌어와 어디에 우선 투입하느냐에 달려 있다. 현장에서 들은 요구가 생활 SOC 확충과 지역 균형발전 사업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 사업은 상징성이 크다.
복지와 농업에서도 현장행정의 성과는 드러난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은빛급식센터는 결식 우려가 있는 어르신에게 식사 제공과 도시락 배달을 병행하는 생활밀착형 복지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농업 분야에선 담양쌀 18t을 프랑스로 수출하며 2년 연속 프랑스 시장 진출을 이어갔다.
현장행정이 예산, 복지, 산업이라는 결과로 번역됐다는 점에서 정 후보 군정은 비교적 선명한 윤곽을 갖췄다. 주민 생활 불편을 해소하는 행정과 지역의 성장 기반을 넓히는 행정이 따로 움직인 것이 아니라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졌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재선 도전 선언…“담양 미래 완성할 시간”
담양의 지역 경쟁력도 정 후보에게는 우호적 배경이 되고 있다. 담양은 지난 2024년 3분기 평균 생활인구 42만4087명을 기록해 전남 인구감소지역 16개 군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주민등록인구의 8배를 넘는 규모다.
여기에 담양군은 온라인 생활민원 창구인 ‘민원톡’을 통해 도로 파손, 가로등, 쓰레기, 불법광고물 같은 생활 불편을 신속하게 접수·처리하는 체계도 함께 가동하고 있다.
정 후보는 이날 출마 선언에서 “중단 없는 담양 발전을 완성하기 위해 다시 한번 군민 여러분의 손을 잡고자 한다”며 “지난 1년이 기반을 다진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4년은 담양의 미래를 완성하는 시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도 담양은 체류형 관광과 산업 전환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제는 멈춤 없이 추진해 반드시 성과로 완성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선언문 낭독 뒤에는 담양시장 상인들과 군민들을 직접 만나 손을 맞잡으며 격려와 소통을 이어갔다. ‘다시 한번 정철원, 군민과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출마 선언은 행정의 연속성과 실행력을 앞세워 재선 의지를 분명히 한 자리였다.
결국 정 후보가 군민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재도전 자체보다, 현장에서 다져온 군정의 흐름을 끊지 않고 다음 단계의 성과로 이어가겠다는 약속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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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