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지원 언급에 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 박차

전남·광주 통합 뒤 첫 국제행사
27개국 참가 확정⋯현장 조성도 속도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
2026년 04월 15일(수) 14:02
[사진=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제공]
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가 이재명 대통령의 지원 언급에 환영 입장을 밝히며 박람회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직위는 지난 14일 이 대통령이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전남·광주 통합 이후 처음 열리는 국제행사인 만큼 중앙정부 차원의 필요한 지원이 있으면 좋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남은 기간 전라남도와 여수시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준비를 더 촘촘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여수 돌산 진모지구와 개도·금오도 일원,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다. 조직위는 국내외 관람객 3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행사장 조성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조성공사는 오는 6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며, 주제관을 비롯한 8개 전시관 내부 콘텐츠는 7월까지 설치된다. 이후 한 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9월 개막에 들어간다.

전시 구성도 구체화하고 있다. 주제섬을 중심으로 해양생태섬, 미래섬, 문화섬, 보물섬, 식당마켓섬, 국제교류섬 등을 배치해 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하나의 흐름으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꾸민다.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 연출에도 초점을 맞췄다.

박람회 상징 조형물인 ‘루미아일(Lumi Isle)’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빛과 디지털 미디어를 결합한 공간으로 낮과 밤에 따라 다른 모습을 연출해 섬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디지털 섬의 비전을 상징하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현장 환경 정비도 병행하고 있다. 조직위는 지난 2월부터 행사장 일대 항내 계류 선박을 전수조사해 어항구역 내 불법 적치물에 대한 행정조치와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또 섬지역 생활폐기물은 격주로 수거하며 청결한 환경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관광객 수용 태세 정비도 본격화했다. 조직위는 바가지요금 근절을 비롯해 청결, 안전, 음식, 숙박, 교통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친절하고 청결한 손님맞이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시민 참여형 실천운동도 함께 추진 중이다.

국제행사 위상도 차츰 갖춰지고 있다. 현재까지 27개국과 3개 국제기구의 참가가 확정됐다. 조직위는 300만 명 관람객 유치를 위해 지역방송과 전국방송, 한국관광공사 연계 홍보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주요 거점 팝업 홍보와 기업·향우회·언론인·인플루언서 팸투어, 해외 매체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체류형 행사 준비도 이어지고 있다. 조직위는 단순 전시 관람을 넘어 섬의 생태와 문화, 미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섬 캠핑장, 금오도 비렁길 스탬프 투어, 섬 밥상 이야기, 섬 1박 3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 김종기 사무총장은 ‘여수세계섬박람회는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섬의 가치를 국가 전략으로 끌어올리고 세계와 공유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도민과 함께 준비 과정을 하나하나 점검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섬박람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앞으로 중앙정부와 지자체, 전문가, 도민과의 협력을 더 강화해 세계 최초의 섬 주제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른다는 방침이다.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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