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산구, 일터로 찾아간 보건소⋯시민·노동자 건강 챙긴다 병원 찾기 어려운 현장서 예방 중심 건강관리 지원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 |
| 2026년 04월 15일(수) 14: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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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는 시민이 체감하는 건강 증진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적극 보건행정의 하나로 지난 2024년부터 찾아가는 상생보건소를 운영하고 있다. 시민 생활 현장과 일터를 직접 찾아가 기초 건강검사와 만성질환 관리 등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예방 중심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광산구는 지난 2년 동안 산업단지 내 다중이용시설과 기업체, 소상공인 영업장 등 다양한 현장에서 찾아가는 상생보건소를 운영했다. 이를 통해 혈압과 혈당 측정, 체성분 분석, 정신건강 상담, 금연 지원, 근골격계 테이핑 등 건강서비스를 약 5300명에게 제공했다.
현장 반응도 높다. 병원이나 보건소를 따로 찾지 않아도 일터에서 곧바로 몸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관리 방향을 안내받을 수 있어 건강관리를 뒤로 미뤄온 시민과 노동자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건강 이상 신호를 조기에 확인한 사례도 나왔다. 지난해 6월 하남산단의 한 노동자는 찾아가는 상생보건소에서 혈압·혈당 측정을 받은 뒤 고혈압 고위험군으로 확인됐다. 평소 별다른 증상이 없어 혈압 문제를 인식하지 못했지만 이후 상담을 거쳐 병원 치료와 건강관리를 이어가게 됐다.
생활습관 개선 성과도 있었다. 지난해 광산구 찾아가는 상생보건소에서 금연 교육을 받은 뒤 실제 금연에 성공한 시민은 6명으로 집계됐다.
사업에 대한 관심은 다른 기관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광산우체국과 광주우편집중국 노동자를 위한 상생보건소 운영을 요청했던 우정사업본부는 광산구 사례를 노동자 건강관리 지원 우수사례로 전파했다. 현장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재방문 요청과 신규 신청도 잇따르고 있다.
광산구는 앞으로도 보건의료 접근성이 낮은 일터와 사업장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상생보건소 운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참여자 설문조사에서 눈 건강 수요가 높게 나타난 점을 반영해 광주보건대학교 안경광학과와 함께 시력 측정과 안구질환 검사 등 눈 건강서비스도 새롭게 제공하고 있다.
광산구는 지난 3월에 이어 이달 14일 광주 철도 정비를 맡고 있는 호남철도차량정비단에서 올해 두 번째 찾아가는 상생보건소를 운영했다. 현장에는 운수와 미화, 기술, 경비 분야 노동자 70여 명이 참여해 금연, 시력 건강관리, 4대 중독 측정, 치매 조기검진, 근골격계질환 관리 서비스를 받았다.
광산구는 다음달 평동산단, 6월에는 하남산단 내 소규모 사업장에서도 찾아가는 상생보건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찾아가는 상생보건소가 바빠서, 시간이 없어서, 멀어서 생기는 건강관리의 어려움을 줄이며 일터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시민과 노동자의 요구에 맞춰 건강권 보장 체계를 더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