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어업인 에너지 절감사업 앞당긴다

중동 정세 불안에 전기료·유류비 부담 커져
213억 원 3개 사업 조기 시행해 경영 부담 완화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
2026년 04월 15일(수) 15:02
어선들.
전라남도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어업인 경영 부담이 커지자 에너지 절감 지원사업을 앞당겨 추진한다. 전기료와 유류비 비중이 큰 수산업 현장의 부담을 덜고 생산비 절감 효과를 조기에 내기 위한 조치다.

전남도는 총사업비 213억 원 규모의 3개 사업을 조기 시행하고 관련 예산도 신속히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중동지역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와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양식어가와 어선어업인의 경영 부담이 커진 데 따른 대응이다.

수산업 현장에서는 전기료와 유류비가 전체 경영비의 20~30%를 차지하는 만큼 비용 절감과 에너지 효율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양식장 친환경에너지 보급사업과 어선어업 노동력 절감장비 지원사업, 친환경 에너지 절감장비 보급사업을 통해 어업 현장의 에너지 사용 구조를 개선할 방침이다.

양식장 친환경에너지 보급사업은 기존 화석연료 중심 냉·난방 시스템을 히트펌프와 인버터 설비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유류비와 전기료 부담을 낮추고 양식장 운영 효율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어선어업 노동력 절감장비 지원사업은 자동화와 기계화를 확대해 작업 효율을 높이고 인력 의존도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남도는 이 사업이 어선어업인의 인건비 부담을 덜고 경영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절감장비 보급사업은 연료 절감형 장비를 보급하고 노후기관 교체를 지원해 어업 전반의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리는 사업이다. 생산비 절감뿐 아니라 탄소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어 친환경 수산업 전환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는 사업 효과를 앞당기기 위해 예산 집행 속도를 높이고 시군과 협력해 현장 중심으로 조기 시행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라남도 친환경수산 전창우 과장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부담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수산업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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