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순군수 경선 중단 파장⋯윤영민 “불법 의혹 끝까지 밝혀야” 금품·명부 유출·대리투표 의혹까지 번져 hoahn01@hanmail.net |
| 2026년 04월 15일(수) 17: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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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안은 한천면 일대에서 고령 주민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해 ARS 투표를 대신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급속히 커졌다. 연합뉴스와 YTN, 뉴시스 보도를 종합하면 화순군선거관리위원회에는 관련 신고가 접수됐고, 제보자는 경찰과 선관위에 증거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결선 투표를 멈춘 뒤 후보들을 상대로 경위 파악에 나섰고,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나 투표 무효, 재투표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
윤 예비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이번 사태를 단순한 잡음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선거질서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범죄 행위”라고 규정했다. 그는 금품 살포와 권리당원 명부 유출, 이중투표 유도 논란에 이어 대리투표 정황까지 불거졌다며, 경선 절차를 즉각 멈추고 관련자와 해당 선거사무소를 상대로 성역 없는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자 문책과 해당 후보에 대한 단호한 판단이 뒤따라야 한다고 압박했다.
윤 예비후보의 발언은 단순한 문제 제기를 넘어 당 지도부를 겨냥한 책임론으로도 이어졌다. 그는 “당 지도부가 이번 사안을 축소하거나 미봉책으로 덮는다면 당원과 군민의 신뢰는 더 크게 무너질 것”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철저한 진실 규명과 책임 있는 조치”라고 말했다. 최근 화순 경선을 둘러싸고 각종 잡음이 잇따른 상황에서, 후보 측의 이 같은 공개 압박은 당 차원의 결단을 정면으로 요구한 셈이다.
이번 파장이 더 큰 이유는 화순군수 경선이 이미 한 차례 치열한 예선을 거쳐 결선으로 넘어간 상태였기 때문이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지난 8일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화순군수 후보를 과반 득표로 가리지 못했고, 임지락·윤영민 두 예비후보가 결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이후 14~15일 결선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투표 도중 불법 의혹이 터지며 경선 자체가 멈춰 섰다. 경선의 정당성과 결과 수용 가능성 모두가 흔들리는 국면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지역 내 후보 간 공방으로만 보기 어렵다는 시선도 나온다. 같은 날 전남 다른 지역 경선에서도 대리투표 의혹이 불거진 만큼, 특정 지역의 우발적 사건이 아니라 ARS 경선 관리 전반의 허점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문제의식이 커지고 있어서다. 공정성 논란이 장기화할 경우 화순군수 선거는 물론 민주당 전남 지역 경선 전반에도 적지 않은 후폭풍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결국 쟁점은 두 가지로 모인다. 하나는 실제 대리투표와 조직적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이고, 다른 하나는 당이 어느 수준까지 책임을 물을 것인지다. 불법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단순 경선 잡음을 넘어 후보 자격과 경선 결과 전체를 다시 판단해야 하는 사안으로 번질 수 있다. 반대로 조사와 조치가 미진할 경우, 경선 관리에 대한 불신은 당원 사회를 넘어 지역 민심 전체로 번질 수밖에 없다. 화순군수 경선은 이제 승패보다 먼저 공정성 회복 여부를 증명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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