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수 경선 재편⋯임지락 측 “공작 아닌 정책으로 승부하겠다”

결선 중단 뒤 재경선 국면 전환
“상대측 네거티브가 혼란 키워”
“정책·비전으로 군민 선택 받겠다”

hoahn01@hanmail.net
2026년 04월 15일(수) 17:50
임지락 화순군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사진=임지락 후보 측]
더불어민주당 화순군수 후보 경선이 재경선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임지락 예비후보 측이 “상대측의 과도한 정치공작이 사태를 키웠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다. 경선 과정의 혼란을 둘러싼 책임 공방이 거세지는 가운데, 임 후보 측은 네거티브 공세 대신 정책과 비전으로 다시 평가받겠다고 맞섰다.

임지락 후보 측은 15일 입장문을 내고 전남도당의 화순군수 재경선 결정과 관련해 “이번 사태의 본질은 상대측의 조직적인 의혹 제기와 정치 공세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재경선은 임 후보 측의 과실 때문이 아니라 상대측이 제기한 문제로 경선 절차가 흔들린 결과라는 것이다.

임 후보 측은 특히 “임지락 후보는 당으로부터 부여받은 경선 가산점 1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이번 논란과 임 후보가 직접 연결돼 있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재경선 결정과 별개로 임 후보의 정치적 정당성과 도덕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부각한 셈이다.

상대 후보인 윤영민 예비후보 측을 향한 공세도 이어졌다. 임 후보 측은 윤 후보 진영이 경선 흐름이 불리해지자 판 흔들기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4년 전 경선 불복 논란까지 거론하며 이번 사태 역시 상습적 정치 공세의 연장선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영상 유포와 여론전도 사실 규명보다 정치적 타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날을 세웠다.

임 후보 측은 그러면서도 재경선 자체는 피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공작과 음해는 잠시 눈을 가릴 수 있어도 화순을 바꾸겠다는 진정성까지 가릴 수는 없다”며 “상대측의 네거티브에 끌려가기보다 정책과 비전으로 군민의 선택을 다시 받겠다”고 밝혔다. 경선이 다시 치러지더라도 군민 참여와 정책 경쟁만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점을 앞세운 것이다.

이번 입장 발표는 단순한 해명을 넘어, 재경선 국면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정치적 메시지로 읽힌다. 경선 혼란의 책임을 상대측에 돌리면서도 자신들은 흔들리지 않고 본선형 경쟁력으로 승부하겠다는 구도다.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안심을 동시에 겨냥한 대응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화순군수 민주당 경선은 이미 결선까지 치달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그러나 결선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으로 경선 신뢰 자체가 흔들렸고, 결국 당 차원의 재정비가 불가피해졌다. 이 과정에서 윤영민 후보 측은 공정성 훼손과 불법 의혹을 앞세워 강경 대응에 나섰고, 임지락 후보 측은 정치공작과 네거티브를 문제 삼으며 맞받아치는 형국이 됐다.

결국 재경선의 승부처는 누가 더 강한 공세를 펴느냐에 있지 않다. 흔들린 경선판에서 군민과 당원이 다시 보고 싶은 것은 상대를 향한 비난보다 혼란을 수습할 책임감과 지역 미래를 이끌 비전이다. 임지락 후보 측이 내세운 ‘정책 승부’가 실제 민심을 움직일 수 있을지, 화순군수 경선은 이제 그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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