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청정어장 재생사업 선정⋯남부권 해역 정화에 50억 투입

해수부 공모 선정돼 국비 확보 성과
2027년까지 1,500ha 해역 환경 개선
패류·해조류 산지 생산성 회복 기대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
2026년 04월 16일(목) 14:46
고흥군이 해양수산부 주관 ‘2026년 청정어장 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돼 남부권 해역 정화 사업에 본격 나선다.

고흥군은 남부권 해역이 이번 공모에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50억 원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고흥 남부권 해역 약 1,500ha를 대상으로 양식어장 바닥에 쌓인 폐기물과 오염물 제거 등 대대적인 환경 정화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인 고흥 남부권 해역은 도양과 금산, 포두, 동일, 봉래 일원이다. 이곳은 참꼬막과 새꼬막, 바지락 등 패류의 핵심 산지이자 김과 미역 등 해조류 양식이 활발한 수산업 요충지다. 하지만 장기간 생산 활동으로 어장 과밀화와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생산성 저하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군은 확보한 사업비 50억 원을 투입해 오염 퇴적물을 수거·처리하고 바다 밑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어장 생산성을 높이고, 수산물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건강한 해양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고흥군은 앞서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도 득량만과 여자만 청정어장 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돼 2024년까지 총 100억 원을 들여 3,300ha 규모의 어장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이번 선정으로 고흥군 전 해역을 아우르는 보다 체계적인 해양 정화 시스템 구축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고흥군 해양개발과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민선 8기 공약사항인 건강한 바다 환경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결실”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고흥 남부권 해역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강력한 동력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신규 사업 발굴과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다해 바다 환경을 지키고, 어업인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풍요로운 바다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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