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물김 위판고 1545억 원⋯역대 최대

생산량 줄었지만 가격 올라 금액 27% 증가
적정 생산 관리로 홍수 출하 반복 막아

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
2026년 04월 23일(목) 09:30
해남군 물김 위판 현장
해남군의 2026년산 물김 생산이 역대 최대 위판고를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해남군은 지난 19일 송지 어란위판장을 끝으로 올해산 물김 생산을 종료했다. 올해 생산량은 7만 7192톤, 위판고는 154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생산량은 6799톤 줄어 7% 감소했지만, 금액은 315억 원 늘어 27% 증가했다.

이는 해남을 비롯해 고흥군과 진도군 등 전남 주요 산지의 물김 생산량이 전년보다 7~13%가량 줄어들면서 포대당 평균 가격이 22만 원 이상으로 형성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생산량은 줄었지만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 위판 실적은 오히려 커진 것이다.

여기에 김 수출 호조도 물김 수요를 끌어올린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해 전국 김 수출은 11억 3000만 달러, 약 1조 6000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는 원물인 물김 수요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해남군은 보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해 초 홍수 출하로 물김 가격이 급락했던 상황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어업인 간담회를 열어 현장 의견을 듣고, 무면허지 시설 금지 홍보와 과잉생산 예방을 위한 민관 협력을 강화해 왔다. 적정량의 김 양식 시설을 유지하며 수급 안정을 도모한 점도 이번 실적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해남군 관계자는 ‘기후변화 등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생업에 종사한 어업인들의 노력 덕분에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물김 생산이 끝난 어장의 양식 시설물이 신속히 철거되고 폐어구와 폐스티로폼 처리도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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