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광주특별시 본선판 윤곽⋯민주 결집·비민주 견제 통합시장·구청장 본선 대진표 윤곽 정원채 기자 hoahn01@hanmail.net |
| 2026년 05월 07일(목) 13: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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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시장·구청장 본선판 정리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를 중심으로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 진보당 이종욱 후보, 정의당 강은미 후보가 도전하는 4파전 구도가 예고된다. 민주당 우세가 기본 구도지만, 초대 통합특별시장이라는 상징성과 행정통합 이후 권한 배분 문제가 맞물리면서 각 정당의 존재감 경쟁도 커지고 있다.
광주 5개 구청장 선거는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하다. 북구는 민주당 신수정 후보와 진보당 김주업 후보, 광산구는 민주당 박병규 후보와 진보당 정희성 후보의 대결이 예상된다. 동구는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임택 후보와 조국혁신당 김성환 후보가 맞붙는다. 서구 김이강 후보와 남구 김병내 후보는 상대 후보 부재로 무투표 가능성이 거론된다.
중대선거구, 광역선거 핵심 무대
전라남도 광역의원 선거는 민주당 후보 55명이 확정되며 본선 체제로 들어섰다. 민주당 공천이 강한 영향력을 갖는 지역 특성상 기본 구도는 민주당 우세다. 그러나 본선이 민주당 후보만의 선거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진보당과 조국혁신당, 정의당, 무소속 후보들이 일부 선거구에 가세할 경우 견제 표심이 형성될 수 있다.
진보당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진입을 목표로 광역의원 후보군을 내세우고 있다. 전남·광주 전체 광역의원 15석 당선을 목표로 제시했고, 시장 후보와 광역의원 후보들이 함께 통합 재정 지원과 광역의원 정수 확대를 요구하며 공동 행보에도 나섰다. 특히 영광군 제2선거구는 민주당 김강헌 후보와 진보당 오미화 후보의 경쟁 구도가 확인돼 비민주 정당 후보의 득표력이 주목되는 지역으로 꼽힌다.
기초단체장 선거와의 연동 효과도 변수다. 여수·순천·목포·담양·곡성·함평 등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비민주 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의 움직임이 거론되는 지역에서는 광역의원 선거도 단순한 민주당 독주로만 보기 어렵다. 민주당 후보가 공천 효과를 그대로 본선 표로 이어갈지, 다른 정당과 무소속 후보가 견제 표심을 모아 일부 선거구에서 균열을 만들지가 전남 광역의원 선거의 관전 포인트다.
광주 광역의원 민주당 공천은 기존 소선거구 기준의 1차 경선 이후 중대선거구 본선 체계에 맞춰 다시 정리됐다. 1차 경선에서는 동구·서구·남구·북구·광산구 각 선거구별 후보가 확정됐고, 중대선거구가 적용되는 남구 제1선거구, 북구 제1선거구, 북구 제2선거구, 광산구 제3선거구에서는 추가 후보 선출과 내부 기호 배정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광주는 중대선거구 4곳이 여야 대결의 핵심 무대로 떠올랐다. 남구 제1선거구는 민주당 노소영·강원호·임미란 후보와 진보당 김혜란 후보가 맞붙는 구조다. 북구 제1선거구는 민주당 이숙희·김건안·안평환·박수민 후보에 진보당 이재광 후보, 국민의힘 양혜령 후보가 도전한다. 북구 제2선거구는 민주당 허석진·주순일·임종국 후보와 진보당 윤민호 후보의 경쟁이 예상된다. 광산구 제3선거구는 민주당 이영훈·김광란·박필순 후보와 진보당 최경미 후보가 본선에서 맞붙는다.
중대선거구는 한 선거구에서 2명 이상을 뽑는 방식이다. 유권자는 후보 1명에게만 투표하고, 득표순으로 선출 정수만큼 당선된다. 이 때문에 광주에서는 민주당 후보끼리도 표를 나눠 경쟁하고, 동시에 진보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민주당 독점 구도에 도전하는 복합 구도가 만들어졌다. 민주당 우세가 그대로 의석으로 이어질지, 중대선거구 도입이 비민주 후보의 의회 진입 통로가 될지가 광주 광역의원 선거의 핵심 관전포인트다.
기초의원 선거, 생활정치 시험대
기초의원 선거도 본선 채비가 빨라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지난 3월 1차 경선에서 서구 가·다·라, 남구 가, 북구 가·나·마·바, 광산구 다 등 9개 선거구 26명을 확정했다. 이어 지난 1∼2일 동구 가, 남구 나, 북구 다, 광산구 가·나 등 5개 선거구 2차 경선을 통해 18명을 추가로 선출했다. 서구 다 선거구에서는 정수 확대에 따른 추가공천심사를 거쳐 최정애 후보가 본선 후보군에 합류했다.
비민주 정당의 기초의원 공천도 일부 윤곽을 드러냈다. 조국혁신당은 광주 기초의원 1차 공천에서 동구 가·나, 서구 가, 남구 다, 북구 바, 광산구 가·나·마 등 8개 선거구 후보를 단수 추천했고, 서구 라 선거구는 김옥수·김훈중 후보 간 경선 지역으로 정했다. 국민의힘은 광산구 다 선거구에 임범섭 후보를 공천했다. 진보당과 무소속 후보군까지 가세할 경우, 기초의원 선거는 민주당 공천 효과와 생활권 조직력, 정당별 견제 표심이 맞물리는 본선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전남 민주당 기초의원 공천도 단계적으로 정리됐다. 1차로 16개 시·군 48개 선거구에서 122명이 확정됐고, 2차로 9개 시·군 23개 선거구에서 54명이 추가됐다. 지역구 공천에 이어 기초의원 비례대표 경선 결과도 일부 공개됐다. 목포 홍건숙, 순천 노금희, 고흥 김인자, 광양 이은경, 화순 주혜정, 담양 김양희, 장성 이지연, 곡성 임원자, 여수 최정숙, 보성 서정옥, 장흥 김옥화, 강진 김경, 완도 김매숙, 영암 심애란 후보가 각 지역 1순위에 올랐다.
다만 전남 기초의원 선거 역시 민주당 공천만으로 본선 구도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진보당은 기초의원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포함한 지방의원 후보군을 내세우며 노동·농민·생활정치 의제를 앞세우고 있다. 조국혁신당과 정의당, 무소속 후보들도 일부 선거구에서 민주당 견제 표심을 파고들 가능성이 있다. 특히 비례대표는 정당 득표율이 의석 배분으로 이어지는 만큼, 비민주 정당이 기초의회에 진입할 수 있는 또 다른 통로가 될 수 있다.
기초의원 선거는 광역단체장이나 기초단체장 선거보다 생활권 조직력이 크게 작용한다. 민주당 공천이 강한 영향력을 갖는 것은 분명하지만, 마을 단위 인지도와 현역 의원 평가, 무소속 후보의 기반, 진보정당의 조직력도 본선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기초의회는 생활 민원과 예산 심의의 최전선인 만큼, 정당 바람뿐 아니라 지역 밀착도와 후보 개인 경쟁력도 당락을 가를 요인으로 꼽힌다.
첫 통합권력 향한 본선 경쟁
이번 지방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민주당 우세 구도가 본선에서도 그대로 이어질지 여부다. 전남은 광역의원 55곳에서 민주당 후보군이 정리됐고, 광주는 중대선거구 도입으로 광역의원 본선 경쟁 방식 자체가 달라졌다. 기초의원 후보군까지 윤곽을 드러내면서 각 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의 지역 조직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민주당이 조직력을 앞세워 우세를 굳힐지, 조국혁신당·진보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일부 지역에서 견제 표심을 모을지가 남은 변수다. 광역단체장부터 기초의원까지 한꺼번에 재편되는 이번 선거는 통합 이후 첫 권력 지형을 짜는 선거가 됐다.
정원채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