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고구마 기계정식 재배모델 검증

해제면서 현장 시연회 열어
노동력 절감·생산성 향상 기대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
2026년 05월 08일(금) 15:25
기계정식 현장 시연회 참석자 현장 설명 모습.
무안군이 고구마 재배의 노동력 부담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기계화 재배모델 검증에 나섰다. 농촌 인력난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삽목묘 기계정식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시도다.

무안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7일 해제면 산길리 일원에서 고구마 삽목묘 기계정식 현장 시연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회는 고구마 삽목묘 기계정식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점검하고, 농촌 인력난 해소와 작업 효율 향상을 위한 추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채소정식기를 활용한 고구마 삽목묘 기계정식 시연 모습

이날 현장에는 국립식량과학원 관계자와 무안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 재배농가 등이 참석했다. 시연은 채소정식기를 활용해 고구마 삽목묘를 기계로 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기존 인력 중심의 관행 정식 방식과 비교해 작업시간 단축, 노동력 절감, 식재 균일도 향상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특히 승용형 채소정식기를 활용해 일정한 간격과 깊이로 삽목묘를 심는 과정에서 작업 정밀도를 확인했다.

무안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23년부터 128공 트레이에 고구마순 1~2마디를 삽목해 육묘한 뒤 채소정식기를 활용하는 기계정식 실증시험을 추진해 왔다. 이번 시연회는 그동안 진행한 실증 결과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농가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운영됐다.

현장에서는 대규모 재배농가에서도 해당 기술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반복되는 수작업 부담을 줄이고 농번기 인력 수급 문제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다만 일부 참석자들은 경제성과 현장 적용성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기계 구입과 운영 비용, 재배 규모별 효율성, 토양 조건에 따른 적용 가능성 등을 더 살펴봐야 한다는 취지다.
채소정식기를 활용한 고구마 삽목묘 기계정식 시연 모습.

무안군은 이번 시연 결과를 바탕으로 고구마 삽목묘 생산체계 구축과 기계정식 기반 확대, 국내 육성 품종 보급 연계 등 관련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무안군농업기술센터 김향금 소장은 ‘기계정식 기술 도입은 농가의 노동력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생력화 기술 보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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