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순군, 청년 작가의 시선으로 관계와 감정 조명 운주사문화관서 7월 9일까지 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 |
| 2026년 05월 13일(수) 0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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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처음 쓰는 나의 이야기’를 주제로 지난 11일부터 오는 7월 9일까지 화순군립운주사문화관 제2·3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는 청년 작가들이 삶과 관계 속에서 느끼는 불안과 위로, 공존의 감정을 회화 언어로 풀어낸 작품들로 구성됐다.
제2전시실에서는 송영학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송 작가는 아이들이 자라나는 모습을 바라보며 느낀 아버지의 애틋한 마음과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작품에 담아냈다.
작품 속 사람 옷을 입은 강아지와 호랑이는 작가 자신을 상징한다. 워커, 넥타이, 투구, 갓 등은 삶의 무게와 책임감을 나타낸다. 여기에 아이들이 머물 수 있는 평화롭고 따뜻한 풍경을 함께 배치해 현실의 무게 속에서도 이어지는 사랑과 보호의 감정을 보여준다.
제3전시실에서는 유소연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유 작가는 빠른 속도와 경쟁 속에서 쉽게 밀려나는 감정들을 외면하지 않고 돌아보는 과정에서 작업을 시작한다.
작품 속 ‘유동키’는 불안과 마주하는 또 하나의 자아이자 회복을 향해 나아가는 존재로 등장한다. ‘13월의 어느 날’이라는 비현실적 시간은 감정이 잠시 머물고 다시 흘러가는 틈을 표현한다. 유 작가는 반복되고 흐르는 감정의 움직임을 통해 스스로를 이해해 가는 과정을 화면에 담았다.
전시 기간에는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작가 해설과 전시 연계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프로그램은 전시 작가가 직접 진행하며 회차별 10명 안팎의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약 60분 동안 운영된다.
오는 23일에는 유소연 작가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전시 관람 뒤 이끼와 돌, 흙 등을 활용해 자연의 풍경과 감정을 담은 ‘작은 숲’을 제작한다.
다음달 13일에는 송영학 작가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참여자들은 전시 관람 후 전통 단청 채색 방법을 활용한 창작 체험을 통해 자신만의 감정과 이미지를 표현하는 시간을 갖는다.
화순군 이정석 문화예술과장은 ‘청년 작가들이 직접 전시 해설과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관람객들이 작품 세계를 더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관람객과 예술이 만나는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시는 문화관 운영 시간 안에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