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K-자율주행 실증도시 시동

국비 610억 원 투입
민·관·연 7곳 협력

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
2026년 05월 13일(수) 15:22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3일 오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자율주행팀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가 세계적 자율주행 실증도시 도약을 위해 국내 모빌리티 선도기업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광주광역시는 13일 김대중컨벤션센터 전시장에서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 사업’의 성공 추진을 위한 ‘대한민국 자율주행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광주광역시와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안전공단, 현대자동차, 삼성화재, 라이드플럭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등 자율주행 산업을 이끄는 민·관·연 7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광주광역시 강기정 시장, 국토교통부 김윤덕 장관, 한국교통안전공단 정용식 이사장, 현대자동차 박민우 사장, 삼성화재 이문화 대표이사, 오토노머스에이투지 한지형 대표이사, 라이드플럭스 박중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참여 기관들은 ‘대한민국 글로벌 자율주행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자율주행 산업 역량을 모은 국가대표급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토교통부는 정책과 제도 수립, 행정 지원을 포함해 사업을 총괄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사업 관리와 행정 지원, 기술적 성과 검증을 맡는다. 참여 기업들은 자율주행 차량 공급, 기술 제어 지원, 실시간 차량 모니터링 환경 제공, 자율주행 전용 보험 상품, 사고 대응 안전망 구축 등을 담당한다.

광주광역시는 인공지능 대표도시로서 보유한 기반시설을 사업에 지원한다. 국내 유일 국가 AI데이터센터의 GPU 자원을 활용해 자율주행 차량이 수집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학습하고 고도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 안에 기업 상주 공간과 관제센터를 제공하고 공공기관 부지를 활용한 전용 차고지와 충전 스테이션 구축, 자율주행 사고 대응 안전망 마련도 지원한다.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 사업은 국비 610억 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추진하는 전국 최초 대규모 자율주행 실증 프로젝트다. 사업 계획에 따라 광주에는 자율주행차량 200대가 투입돼 시범운행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광주에서 확보한 실증 데이터를 활용해 무인화 기술의 핵심으로 꼽히는 E2E 기반 인공지능 기술 검증에 주력한다. E2E 기반 인공지능 기술은 인공지능이 인지부터 제어까지 자율주행 전 과정을 통합 수행해 인간 개입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광주광역시는 도심과 농촌이 복합된 지형적 특성을 활용해 실증구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기술적 완성도를 확인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AI 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 조성, 미래차 산업 혁신 클러스터와 연계해 지역 자동차 산업의 대전환을 이끌 방침이다. 실증 데이터가 부품 제조와 플랫폼 기술 개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 기업의 미래차 전환도 뒷받침한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지난 40년여간 민주주의 도시로 꽃피운 광주는 이제 대한민국 미래도시로 불리게 될 것’이라며 ‘기아와 GGM이라는 2개의 완성차 공장을 가지고 있는 광주가 또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쓴다. 자율주행 실증을 시작으로 AI와 모빌리티 산업을 완성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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