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유자농가 솎음전정 관리 당부

직화 많은 과원은 가지솎음·유인 작업 필요
내년 결실 위해 나무 세력 회복 중요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
2026년 05월 15일(금) 13:05
잎이 없는 상태로 작년 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바로 나오는 직화.
고흥군이 유자꽃 만개 시기를 맞아 유자농가에 솎음전정 관리를 당부했다.

고흥군은 올해 유자 과원의 개화량이 지난해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꽃이 피지 않은 가지를 중심으로 솎음전정을 해 내년도 결실에 필요한 양분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자 열매가 안정적으로 맺히려면 전년도 수확 이후부터 꽃이 피기 전까지 나무에 저장된 양분이 충분해야 한다. 저장 양분이 부족하면 꽃이 충실하게 피지 못하고 낙과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

현재 일부 유자 과원에서는 잎이 붙어 피는 꽃인 유엽화보다 전년도 5㎝ 미만 가지에서 잎 없이 바로 피는 직화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직화는 유엽화보다 열매를 맺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직화가 많은 과원은 나무 세력을 회복하고 내년도 좋은 꽃눈을 확보하기 위해 가지솎음과 유인 작업을 철저히 해야 한다.

성목의 솎음전정은 직경 3~4㎝ 가지를 밑부분에서 잘라 솎아내는 방식으로 하면 된다. 이때 꽃이 달리지 않은 가지를 중심으로 전체의 10% 안팎에서 조금씩 잘라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밀식 과원은 간벌수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전정해 영구수가 햇빛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꽃이 적게 핀 과원은 나무 세력이 크게 약해졌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이 경우 서로 겹치는 가지나 밑으로 향하는 가지를 과감하게 솎아내야 한다.

고흥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나무 세력을 강하게 하려면 심은 지 5년 이내인 어린나무는 꽃을 따 줘야 한다’며 ‘비가 온 뒤에는 뿌리 주변을 비닐이나 짚으로 덮어 급격한 토양 수분 변화를 막고 잡초 발생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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