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비파잎, 기능성 소재 산업화 나선다

항산화 성분 생산기반 구축
2030년까지 재배기술 실증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
2026년 05월 18일(월) 10:34
전남농기원이 자체 개발한 비파 신품종 ‘조아비’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항산화·항염증 기능성 성분을 함유한 비파잎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소재 산업화에 나선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비파잎 재배기술 확립과 생산 기반 구축을 통해 비파를 지역 특화작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액티브에이징 시장이 확대되면서 천연물 기반 고기능성 소재 수요가 늘고 있다. 그러나 기능성 원료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 국내 원료 산업 경쟁력은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능성 성분을 다량 함유한 비파잎의 안정적 생산과 산업화 기반 구축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남 지역 비파 재배 규모는 83.8ha다. 144농가에서 연간 156톤을 생산하고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 올해 연구개발사업 신규과제인 ‘국내 특용자원 및 지역특화작목 활용 기능성 소재개발’에 참여해 관련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을 중심으로 강원농업기술원, 서울대, 고려대, 동의대, 네오뉴트라, 콜마BNH 등이 함께 참여한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이며 총사업비는 57억 원이다. 이 가운데 전남에는 4억 5500만 원이 투입된다.

연구는 비파 품종별 잎 생산성 구명, 시비 조건에 따른 기능성 성분 변화 분석, 적정 수확량 설정, 농가 실증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특히 항산화·항염증·항비만 효과가 있는 지표물질 우르솔릭산(Ursolic acid)을 중심으로 기능성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2.8a 규모의 비파잎 전용 생산 시험포장을 조성하고 우르솔릭산 함량이 높은 국내 육성 품종을 선발할 계획이다. 수확량과 기능성 성분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시비 기준도 마련한다. 이후 농가 실증을 거쳐 재배단지 조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최덕수 과수연구소장은 ‘비파잎의 기능성 소재화를 통해 생산·가공·산업화로 이어지는 지역 특화작목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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