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시민의 날, 통합시대 축제로 연다

오는 23일 시청 일원
‘더 큰 광주’ 주제

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
2026년 05월 20일(수) 15:53
제61회 광주시민의날 포스터
광주광역시가 오는 23일 시청 일원에서 제61회 광주시민의 날 기념 시민축제를 연다.

올해 행사는 오는 7월 1일 출범을 앞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새 출발을 축하하고, 양적 성장을 넘어 포용과 연대의 가치를 담은 ‘더 큰 광주’를 여는 자리로 마련됐다.

광주시민의 날인 오는 21일은 1980년 5월 당시 광주시민의 항거에 계엄군이 퇴각했던 역사적 날이다. 광주광역시는 민주·인권·평화 도시의 상징성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이날을 시민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올해는 더 많은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이 주말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오는 23일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시민의 날은 1966년 첫 제정 이후 60년의 한 주기를 채우고 맞는 첫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광주광역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광주와 전남이 하나의 공동체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축제 전반에 담았다.

주요 행사는 기념식, 정책평가박람회, 빛돌이·빛나영 1주년 하우스, 세계인의 날과 문화다양성의 날 기념행사, 시민 안전체험 한마당 등으로 구성됐다.

기념식은 오전 11시 시청 1층 시민홀 본무대에서 열린다. 빅보스 마칭밴드의 식전 행진을 시작으로 시민대상 시상식, 제16회 광주비엔날레 1호 입장권 구매 이벤트, 통합의 새 시대를 여는 기념 영상, 시민 참여 플래시몹 공연이 이어진다.

플래시몹 공연에는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목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서구시민합창단이 참여한다. 광주·전남 시도민이 한목소리로 노래하며 통합 공동체의 출발을 상징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올해 광주시민대상은 지난 2024년 12·3 비상계엄 당시 성숙하고 평화로운 시국대회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140만 광주광역시민 전체에게 헌정된다. 광주시민 전체가 시민대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시민대상 특별상은 5·18민주화운동 진실 규명과 공익 변론에 헌신한 김정호 변호사에게 수여된다. 수상자 상패는 명예를 기리기 위해 시청 내 홍보 공간에 공식 헌액된다.

광주비엔날레 1호 티켓 전달식에는 세계적 과학자로 알려진 광주과학기술원 김유수 교수가 최초 구매자로 참여한다. 광주광역시는 이를 통해 문화예술과 과학기술이 융합하는 미래 도시의 상징성을 더할 계획이다.

기념식을 전후해 시청사 안팎에서는 세대를 아우르는 연계 행사가 종일 이어진다. 1층 시민홀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1000명에게 호박인절미를 나누는 통합 축하 떡 나눔 행사가 열린다. 어린이 안전교육 인형극, 남구·광산구 청소년 꿈의 오케스트라 공연, 제19회 세계인의 날 기념식과 문화다양성의 날 행사도 진행된다.

광주시 주요 정책을 시민이 직접 평가하는 정책평가박람회 현장 투표와 인권헌장 체험 부스도 시민홀에 마련된다.

야외 잔디광장에는 가족 단위 시민을 위한 체험 공간이 조성된다. 광주시 소통 캐릭터 빛돌이와 빛나영의 결혼 1주년 집들이를 콘셉트로 한 ‘빛돌이♥빛나영 1주년 하우스’ 팝업존이 운영되고, 전남 대표 캐릭터들이 하객으로 참여해 광주·전남 통합 홍보에 나선다.

시민 안전체험 한마당, 광주전남 로컬푸드 직거래 상생마켓, 궁전제과·베비에르의 통합축하 빵 판매 부스, 시민 피크닉존도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광주시민의 날이 다져온 60년의 단단한 토대 위에서 이제 우리는 전남과 함께 천년을 갈 새로운 통합의 미래를 열어젖히고 있다’며 ‘위기 때마다 서로를 지키며 대동정신을 부활시켰던 140만 광주시민 모두가 주인공이 돼 영원히 번영할 더 큰 광주의 광장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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