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종옥, 아이와 약자 곁에 선다⋯ 돌봄정치로 재선 도전 교육비 부담 줄인 생활지원 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 |
| 2026년 05월 27일(수) 1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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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후보는 지난 4년 의정활동을 두고 “의정활동의 방향이 늘 아이들과 사회적 약자를 향해 있었다”고 설명한다. 그는 어린이공원 조성을 위한 특별교부금 제안과 확보, 초·중·고 입학준비 지원금 시행, 독서문화진흥 조례 제정, 공동주택 지원 및 관리 조례 일부 개정 등을 주요 의정 성과로 내세우고 있다. 행정의 손길이 늦게 닿는 곳, 예산의 우선순위에서 밀리기 쉬운 목소리를 정책과 예산으로 담아내기 위해 움직여 왔다는 의미다. 류 후보가 내세운 ‘책임 있는 아빠 정치’도 같은 맥락이다. 아이 키우는 가정의 부담을 줄이고, 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하며, 약자가 먼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는 의정 방향을 재선 도전의 전면에 세웠다.
학부모 부담 낮추는 3대 지원책
류 후보가 앞세운 공약은 ‘아이성장 3대 생활지원 패키지’다. 기존 입학지원금에 수학여행비와 앨범비 지원을 더해 학부모가 체감하는 교육비 부담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류 후보는 초·중·고 입학준비 지원금 시행을 의정 성과로 꼽으며, 2025년과 2026년에 1인당 20만 원 지원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입학 첫해 필요한 물품비를 덜어주는 데 그치지 않고, 학교생활 과정에서 반복되는 지출까지 생활지원의 범위 안에 넣겠다는 것이다.
교육비는 가정마다 크게 체감하는 지출이다.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는 순간 교복과 학용품, 체험활동, 수학여행, 졸업앨범 등 비용이 이어진다. 류 후보는 아이를 키우는 일이 한 가정의 책임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며, 지역이 함께 감당해야 할 미래 투자라고 보고 있다. 부모의 부담을 덜어야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더 안정적으로 시작할 수 있고, 가정의 소득 차이가 교육 경험의 격차로 번지는 일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지원 확대가 실제 제도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예산 편성, 지급 기준, 중복 지원 여부를 세밀하게 정비해야 한다. 공약의 방향은 아이 키우는 가정이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생활비 절감과 교육 기회 보장에 맞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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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리 호수공원을 아이들 품으로
동구리 호수공원 어린이복합놀이문화공간 조성은 류 후보가 내세운 상징 공약이다. 류 후보는 의정활동 기간 어린이공원 조성을 위한 10억 원 특별교부금 제안과 확보를 성과로 제시하며, 동구리 호수공원을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핵심은 기존 공원에 놀이시설 몇 개를 더하는 방식이 아니다. 아이들이 설계와 기획에 참여하는 공모형 놀이터, 여름에는 물놀이를 하고 겨울에는 썰매장을 이용할 수 있는 사계절형 놀이공간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 공약은 화순 부모들이 주말마다 아이들의 놀 공간을 찾아 광주 등 인근 도시로 나가야 했던 불편을 줄이겠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놀이공간 부족은 단순한 여가 문제가 아니다. 양육 부담을 키우고, 지역 소비를 밖으로 내보내며, 아이들의 생활권을 좁히는 문제와 맞닿아 있다. 아이들이 가까운 곳에서 뛰어놀 수 있어야 부모도 안심하고, 지역 안에서 가족의 시간이 쌓인다. 류 후보는 동구리 호수공원을 아이들 품으로 돌려주겠다는 표현으로 공약의 방향을 설명했다.
계획대로 조성될 경우 부모는 가까운 곳에서 아이를 돌볼 수 있고, 공원 주변 상권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늘어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놀이공간은 만드는 것만큼 운영이 중요하다. 안전 인력 배치, 시설 점검, 계절별 운영계획이 함께 마련돼야 생활 인프라로 정착할 수 있다. 류 후보의 공약이 단순한 시설 조성에 머물지 않고 아이들의 일상 공간으로 자리 잡으려면, 조성 이후 관리 체계까지 촘촘하게 설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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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의 불편을 먼저 살피는 정치
류 후보는 이동권 공약도 전면에 배치했다.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 65세 이상 어르신 가운데 요양등급 대상자 등이 병원에 갈 때 택시 이용 부담을 낮추는 ‘화순 맘편한 바우처 택시’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이다. 병원 진료는 미룰 수 없는 생활 필수 영역이다. 그러나 대중교통 이용이 쉽지 않은 주민에게는 병원에 가는 길 자체가 큰 부담이 된다. 류 후보는 아파도 차편이 불편해 치료를 미루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교통복지를 병원 접근권과 연결했다는 점에서 생활 안전망의 성격이 강하다.
어린이 입원 병실 확보도 다시 꺼낸 공약이다. 류 후보는 화순 관내 10세 이하 아동이 2500여 명에 달하지만 입원 가능한 어린이 병원이 없어 광주 등으로 원정 입원하는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약속했던 입원 가능한 어린이 전문병원 개설이 이뤄지지 못한 점을 뼈아픈 대목으로 인정했다. 다시 이 공약을 내세운 이유는 화순의 미래와 아이들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번에는 군립요양병원과 관내 병원 협의를 통해 아이들이 입원할 수 있는 병실 확보부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큰 병원 신설보다 당장 가능한 병실 확보와 협력체계 구축을 먼저 꺼낸 셈이다. 성패는 의료기관 협의, 소아 진료 인력 확보, 예산 지원 방식에 달려 있다.
류 후보의 공약은 결국 ‘누가 먼저 행정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모인다. 그는 아이와 부모, 임산부, 어르신, 아픈 가족을 둔 주민을 생활정책의 중심에 세우겠다고 말한다. 처음의 겸손한 마음으로 끝까지 군민 곁을 지키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재선 도전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화려한 구호보다 생활의 불편을 줄이고, 약자의 눈물을 먼저 닦는 군의원이 되겠다는 것이다. 류 후보는 “군민이 꿈꾸는 정치”를 말하며 다시 한번 표심 앞에 섰다.
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