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영정에 핀 6월 코스모스, 영산강 산책길에 쉼을 더하다

영산강 산책길 꽃물결 활짝
문화재 정자에 쉼표를 더해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
2026년 06월 01일(월) 17:22
식영정의 코스모스 풍경.
전남 무안군 몽탄면에 위치한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식영정 일대가 초록빛 녹음과 코스모스가 어우러진 풍경으로 방문객을 맞고 있다. 영산강을 따라 부는 시원한 바람과 계절꽃이 더해지면서 걷기 좋은 여름 산책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식영정 주변 산책로에는 최근 6월 코스모스가 피어나 정취를 더하고 있다. 푸른 잔디와 잎사귀가 펼쳐진 공간 위로 분홍색, 하얀색, 자주색 코스모스가 하나둘 얼굴을 내밀며 계절의 색을 만들고 있다. 초록 풍경과 부드러운 꽃빛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휴식을 전한다.

강변을 따라 조성된 나무 데크길도 식영정 일대의 매력이다. 길이 평탄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고, 영산강 풍경을 가까이에서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데크길 옆으로 피어난 코스모스는 걷는 이들의 발걸음을 늦추게 하고, 사진을 남기고 싶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식영정은 ‘경영을 쉰다’는 뜻을 담은 공간이다. 세상사의 분주함을 잠시 내려놓고 자연 속에서 쉬어간다는 의미가 이름 안에 담겨 있다. 그런 뜻처럼 식영정 일대는 강과 정자, 꽃과 산책길이 어우러져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을 고르기 좋은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이곳은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걷기 좋은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넓게 펼쳐진 영산강 풍경은 시야를 시원하게 열어주고, 계절마다 달라지는 꽃과 녹음은 산책의 즐거움을 더한다. 문화재가 지닌 역사적 분위기와 자연경관이 함께 있어 짧은 나들이만으로도 여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을 찾은 한 방문객은 ‘탁 트인 영산강 풍경과 푸른 녹음, 그리고 예쁜 코스모스가 어우러져 걷는 것만으로도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모두 날아가는 것 같다’며 ‘가족들과 함께 다시 찾고 싶은 곳’이라고 말했다.

식영정의 코스모스 풍경은 여름의 길목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추억을 만들기 좋은 장면을 선사한다. 강바람을 맞으며 데크길을 걷고, 정자 주변에서 잠시 쉬며, 코스모스가 피어난 길을 따라 사진을 남기는 시간은 일상 속 작은 여행이 된다.

가을의 식영정도 기대를 모은다. 이곳에서는 매년 10월 코스모스 축제가 열려 더욱 화려하게 피어난 코스모스 물결과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이달의 싱그러운 코스모스가 여름 산책객을 반긴다면, 가을 축제는 식영정의 또 다른 절정을 보여주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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