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리조트 연계해 당일 관광 한계 넘고 체류형 관광 키운다

공동 홍보마케팅 협력 강화
지역 경계 넘은 상생 협약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
2026년 06월 01일(월) 17:34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전경.
곡성군이 지역 내 숙박 인프라 부족 문제를 보완하고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근 대형 숙박시설과 손을 잡았다.

곡성군은 남원 켄싱턴리조트, 화순 금호리조트와 각각 관광 활성화를 위한 상호 연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섬진강기차마을의 관광 흐름을 숙박과 연계해 당일 관광의 한계를 넘어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하기 위해 추진됐다.

섬진강기차마을은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 계절별 축제와 가족 체험 콘텐츠를 갖춘 대표 관광지다. 그러나 지역 안에 대형 숙박시설이 부족해 관광객이 하루 일정으로 방문한 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근 지자체의 숙박 인프라를 활용하고,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물 수 있는 여행 동선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상호 할인 혜택 제공과 공동 홍보 마케팅에 협력한다. 곡성군은 두 리조트 이용객이 섬진강기차마을을 방문하면 입장료와 증기기관차, 레일바이크 탑승료를 각각 30% 할인한다.

리조트들도 기차마을 이용객을 위한 혜택을 내놓았다. 남원 켄싱턴리조트는 기차마을 이용객이 숙박할 경우 조식 1+1, 웰컴 드링크 2잔, 레이트 체크아웃 12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곡성군민과 곡성군청 직원에게는 별도 제휴 할인가도 적용한다. 지난 곡성세계장미축제 기간에는 리조트 숙박과 기차마을 입장권을 결합한 기획 패키지 상품도 시범적으로 선보였다.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전경.

화순 금호리조트는 기차마을 입장권을 지참한 관광객에게 아쿠아나 30%, 온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은 이용일 기준 다음 날까지 인정돼 기차마을 관광 뒤 리조트에서 머물거나, 리조트 이용 뒤 기차마을을 찾는 여유로운 여행 동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약은 지자체 경계를 넘어 관광 자원을 함께 활용하는 상생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한 지역의 관광지는 경쟁력을 갖췄지만 숙박이 부족하고, 인근 지역은 대형 숙박시설을 갖춘 만큼 서로의 장점을 묶어 관광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곡성군은 앞으로도 체류형 관광 상품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숙박, 교통, 체험, 입장권을 결합한 상품을 확대하고 공동 홍보를 강화해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지자체 간의 경계를 넘어 인근 시군의 우수한 숙박 인프라를 공유함으로써 상생 발전하는 좋은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체류형 관광 상품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관광객 유치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말했다.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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