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철 기온 상승 뚜렷했다⋯ 평균기온 역대 3위 기록 봄철 기온 역대 3위 기록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 |
| 2026년 06월 02일(화) 17: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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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방기상청이 2일 발표한 ‘2026년 봄철 광주·전남 기후 특성과 원인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봄철인 3월부터 5월까지 광주·전남 평균기온은 13.8도로 집계됐다. 이는 평년 12.6도보다 1.2도 높고, 지난해 13.1도보다도 0.7도 높은 수치다.
역대 순위로는 1973년 이후 53년 사이 세 번째로 높은 봄철 평균기온이다. 1973년은 기상관측망이 전국적으로 확충된 시점으로, 기상청은 이를 기준으로 장기 기후 순위를 산정하고 있다.
고온 현상은 봄철 내내 간헐적으로 이어졌다. 지난 3월 하순과 4월 중순, 지난달 중순에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지속됐다.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낮 동안 강한 햇볕이 더해지면서 이상고온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 4월 15일 강진, 지난달 17일부터 18일까지 광주·완도·장흥에서는 일 최고기온 극값이 새로 기록됐다. 봄철 기온 상승이 단순한 체감에 그치지 않고 관측 기록으로도 확인된 셈이다.
광주지방기상청은 한반도 부근 상층에서 고기압성 순환이 강하게 발달하면서 따뜻한 공기가 머물고 맑은 날씨가 이어진 점을 이상고온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구름이 적은 날 낮 동안 지표가 빠르게 데워지면서 기온 상승 폭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강수량도 평년보다 많았다. 올해 봄철 광주·전남 강수량은 369.7mm로 평년 307.7mm를 웃돌았다. 강수일수는 27.7일로 평년 26.4일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비가 내린 날수는 크게 늘지 않았지만 한 번 내릴 때 강수량이 많았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달 강수량은 149.2mm로 평년 대비 126.4%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20일부터 21일까지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난달 전체 강수량의 절반가량이 이틀 사이에 집중됐다.
정현숙 광주지방기상청장은 ‘올해 봄에는 기온이 올라가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기후 특성을 보였다’며 ‘여름철에는 폭염·열대야, 장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이상기후 현상 등을 면밀히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