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초대 통합교육감으로 교육통합 첫 질서 세운다

학생 선택권 보장방안 제시
통합교육청 출범준비 본격화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
2026년 06월 04일(목) 09:32
당선 유력에 환호하는 김대중 후보와 캠프 관계자들. [사진=연합뉴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초대 교육감으로 선출된 김대중 당선인이 교육행정 통합의 안정적 추진과 지역 교육 회복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김 당선인은 4일 ‘위기에 처한 지역 교육을 살리고 전남광주 교육 통합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통합교육감 선거 승리 이후 지역에서 키운 인재가 지역의 우수한 일자리와 미래 산업에 뿌리내릴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초대 통합교육감이라는 자리의 무게를 언급하며 신중하면서도 강력한 추진력으로 교육통합을 이끌겠다고 했다. 그는 전남광주 특별시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아이들의 미래와 지역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당장 가장 큰 과제는 다음달 1일 통합교육청 출범이다. 김 당선인은 전남교육감 업무에 복귀해 교육행정통합을 위한 행정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수위원회 구성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통합교육청 출범에 차질이 없도록 이번 주 안에 내부 논의를 통해 방향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통합교육감으로서 첫 출근지는 광주시교육청으로 제시했다. 전남교육감으로서 전남 현황은 충분히 파악하고 있는 만큼 광주 교육행정 업무보고를 먼저 받아 통합 준비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뜻이다. 통합교육청 본청 위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특별시의회 주 청사 위치를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했다.

조직 운영은 본청 축소와 현장 권한 확대가 골자다. 김 당선인은 통합교육청 본청을 정책과 기획 중심으로 20% 줄이고, 일선 교육지원청 기능과 권한은 크게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전남 동부권 교육청사와 광주 신설 교육지원청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예산제와 지역정원제를 도입해 통합 이후 우려되는 인사와 행정 갈등도 미리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학군 재편에서는 학생 선택권 보장을 가장 앞세웠다. 김 당선인은 통합을 이유로 인위적인 통폐합을 추진해 학교 현장에 혼란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도 경계 지역부터 자유학구제를 전면 도입해 행정구역에 묶인 원거리 통학 불이익을 줄이고, 통합 스마트 통학버스망을 구축해 실제 통학 편의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교육격차 해소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김 당선인은 사교육 격차가 지역 간 교육 격차로 굳어지지 않도록 공교육 안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시설을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했다. 또 수학·과학 특화 뉴턴스쿨과 인문학교를 권역별로 운영해 지역별 교육 수요를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행정통합 인센티브를 활용한 1조 5000억 원 규모 인재양성 장학기금 조성 계획도 내놨다.

대학 입시 지원은 강제 학습보다 선택권 보장에 초점을 맞췄다. 김 당선인은 야간자율학습과 0교시 운영은 학생들의 다양한 선택권이 보장되는 형태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방과 후에는 스터디룸과 도서관, 공유학교를 제공하되 강제나 의무 방식은 배제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입 지원을 위해 전남광주교육과정개발평가원 설립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지역 인재 양성 구상은 통합특별시의 미래 산업과 연결된다. 김 당선인은 지역에서 배운 인재가 인공지능과 에너지 등 지역 미래 산업에 우선 채용되는 ‘교육 지산지소’ 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청, 기업, 대학, 지자체가 함께하는 ‘4개 트랙 기반 10만 인재양성 생태계’를 구축하고 전남광주 인재양성교육위원회를 신설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김 당선인은 통합특별시 출범이 지역 교육이 새롭게 도약할 기회라고 보고 있다. 그는 산·학·연이 융합된 특화형 교육과정을 도입해 통합의 혜택이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전남광주를 대한민국 교육특별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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