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 당부

전남 5년간 38명 감염·17명 사망
하절기 어패류 섭취·해수 접촉 주의

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
2026년 06월 09일(화) 09:37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포스터
화순군은 지난 4월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군민들에게 어패류 섭취와 해수 접촉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284명으로 이 가운데 114명이 사망했다. 전남지역에서도 같은 기간 38명의 환자가 발생해 17명이 숨졌다. 치명률이 높은 감염병인 만큼 하절기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와 갯벌, 어패류 등을 통해 감염되는 질환이다. 매년 4월부터 6월 사이 첫 환자가 발생하고 8월과 9월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감염은 오염된 해산물을 익히지 않고 먹거나 상처가 난 피부가 바닷물에 닿을 때 주로 발생한다. 감염 뒤에는 복통과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구토, 설사, 권태감, 전신 쇠약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후 피부 병변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잠복기는 보통 16시간에서 24시간이다.

간 질환자와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알코올 의존자, 항암치료 중인 환자, 면역저하자는 고위험군에 해당한다. 이들은 감염될 경우 중증으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의심 증상이 있으면 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예방수칙은 분명하다. 어패류는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으면 바닷물 접촉을 피해야 한다. 어패류는 5℃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손질할 때는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조리에 사용한 도마와 칼은 사용 뒤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

화순보건소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 시기에 맞춰 지난 5월부터 오는 10월까지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감염병 예방과 신속 대응을 위해 감시와 대응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박미라 보건소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감염병’이라며 ‘특히 고위험군은 어패류를 반드시 익혀 먹고 피부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는 등 예방수칙을 생활화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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