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aT, 모스크바서 K-푸드 판로 확대

수출상담 2110만 달러 성과
체험행사 1만 5000명 방문

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
2026년 06월 10일(수) 09:51
2026 CIS K-푸드페어 행사장 전경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등 독립국가연합(CIS) 권역의 K-푸드 수출 확대와 소비 기반 강화를 위해 마련한 ‘2026 CIS K-푸드페어’를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렸다. 수출업체와 바이어가 참여하는 B2B 수출상담회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B2C 소비자 행사를 함께 운영해 판로 개척과 현지 홍보를 동시에 추진했다.

모스크바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1대1 수출상담회에는 러시아, 키르기스스탄, 우크라이나, 몽골 등 CIS 권역 바이어 45개 사와 국내 수출업체 37개 사가 참여했다. 상담 실적은 총 411건, 2110만 달러로 집계됐다.

상담 현장에서는 신선 과일과 가정간편식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선명한 외관과 고급 포장으로 선물용 수요가 기대되는 딸기, 샤인머스캣, 사과 등 신선 농산물이 주목받았다. 잡채와 비빔밥 등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밀키트도 현지 바이어의 관심을 끌었다.

그 결과 총 18건, 223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과 현장 계약이 체결됐다. aT는 이번 상담회가 CIS 권역에서 K-푸드의 시장 확대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고 보고 있다.

주말 이틀간 열린 소비자 행사는 모스크바 시내 대형 외식 전문 쇼핑몰인 데포에서 진행됐다. 행사장은 K-라면존, K-김밥존, K-음료존 등 대표 K-푸드 체험 테마관으로 꾸며졌고 약 1만 5000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K-라면존에서는 드라마 등 K-콘텐츠를 통해 알려진 ‘한강 라면’을 소비자가 직접 끓여보는 체험 행사가 열렸다. K-김밥존에서는 국산 쌀로 만든 냉동 김밥과 쌀 가공식품을 소개했다. 현장에서 맛본 제품은 러시아 온라인 쇼핑앱 내 온라인한국식품관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연계했다.

현장을 찾은 다리아 모로조바 씨는 ‘편리함과 영양소를 한 번에 챙길 수 있는 컵밥이 새로웠다’며 ‘바쁜 점심시간에 새로운 선택지로 자주 애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aT 전기찬 수출식품이사는 ‘블루오션 시장으로 떠오른 러시아에서 높아진 K-푸드의 위상과 수요를 직접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바이어와 수출업체 알선, 소비자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쳐 수출 확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4월 기준 우리나라의 CIS 권역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약 1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 품목은 라면 3300만 달러, 쌀 가공식품 2600만 달러, 딸기 28만 달러 등이다. 라면은 전년 동기보다 17%, 쌀 가공식품은 47%, 딸기는 177% 증가했다.
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
이 기사는 이슈전남광주 홈페이지(issuegj.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issuegj.co.kr/article.php?aid=3786182152
프린트 시간 : 2026년 10월 19일 18:3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