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시의회 원구성 민주당 자율경선

의장단·상임위원장 당내 경선 확정
교섭단체 10명 기준에 소수정당 반발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
2026년 06월 17일(수) 15:31
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의원 원구성 당론 확정.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당선인들이 초대 통합특별시의회 의장단과 원내대표, 상임위원장을 자율경선 방식으로 선출하기로 했다.

통합시의회에서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원구성 기준을 당론으로 정하면서 초대 의회 운영 방향의 윤곽은 드러났다. 그러나 교섭단체 구성 기준을 10명 이상으로 정하면서 소수정당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민주당 전남도당과 광주시당에 따르면 양 시도당은 17일 전남 보성군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당선인 워크숍 당선인 총회를 열고 통합특별시의회 원구성 관련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당선인들은 민주당 배분위원회의 당론 제안에 따라 의회 원구성 관련 안건을 상정해 처리했다. 민주당은 의장단과 원내대표, 상임위원장을 자율경선 방식으로 뽑기로 했다.

부의장은 전남 1명, 광주 1명을 선출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원내대표는 의장·부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차기 의원총회에서 함께 선출하기로 했다.

원내대표가 의회운영위원장을 겸임하지 않도록 하는 방침도 정했다. 의회 운영 기능과 당내 원내 전략 기능을 분리하겠다는 취지다.

대신 원내대표에게 상임위원 추천 권한 등을 부여하기로 했다. 관련 조례 제·개정은 원내대표와 의장단이 협의해 추진하는 방식으로 원내대표 권한을 보완하기로 했다.
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의원 원구성 당론 확정. [사진=연합뉴스]

의장단·원내대표 경선을 위한 선거관리위원장에는 광주 서구1 선거구 재선인 강수훈 당선인이 선출됐다.

구체적인 선거 일정은 선거관리위원회가 결정해 공고할 예정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오는 24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전체 의원 오리엔테이션이 열리는 만큼 당일 민주당 당선인 총회를 열어 투표로 초대 의장 후보 등을 선출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초대 의장 후보군은 전남권 다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현재 고흥1 선거구 4선인 송형곤 의원과 목포5 선거구 3선인 전경선 의원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광주권 일부 의원도 의장 도전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임위원회 구성 방식은 전남도의회 방식을 준용하기로 했다. 상임위원장을 먼저 선출한 뒤 상임위원회 위원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11개 상임위원회를 기준으로 상임위원장은 전남 7석, 광주 4석 비율로 배분하기로 했다.

교섭단체 구성 기준은 10명 이상으로 정했다. 전체 91명인 통합시의원 가운데 민주당 소속 의원은 83명이다. 비민주당 의원은 진보당 5명, 조국혁신당 2명, 국민의힘 1명 등 모두 8명이다.

민주당 안대로 교섭단체 기준이 10명 이상으로 추진되면 비민주당 의원들은 모두 합쳐도 독자 교섭단체를 만들 수 없다.

진보당 광주시당은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이 교섭단체 구성 기준을 시의원 10명 이상으로 정한 것은 민주당 독주의 신호탄이자 집단 따돌림’이라며 ‘민주당의 독선과 오만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진보당은 이어 ‘민주당 전남도당과 광주시당만의 협잡을 협치라고 이름 붙이는 것조차 낯뜨겁다’며 ‘지금이라도 교섭단체 기준을 국회 수준인 6.67% 또는 비례대표 진입 기준인 5% 수준으로 조정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이 절대다수 의석을 바탕으로 초대 의회 원구성 기준을 사실상 주도하면서 통합시의회 출범 전부터 대표성과 다양성 논란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교섭단체 기준은 의사일정 협의와 상임위 운영, 발언권 배분 등 의회 운영 전반과 맞물려 있어 소수정당의 반발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전남도당·광주시당 관계자는 ‘통합시의회는 전국 최초의 광역 통합 지방의회라는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며 ‘민주적 절차와 협치의 정신을 바탕으로 통합특별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선진 의회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
이 기사는 이슈전남광주 홈페이지(issuegj.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issuegj.co.kr/article.php?aid=3791061443
프린트 시간 : 2026년 10월 19일 18:3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