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주사무소 논란에 ‘3청사 균형론’

민형배 “순천 주소지는 동부 보강 취지”
광주 행정 중심·무안 의회·순천 보강 구상
시장실은 3청사 순환 뒤 의견 수렴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
2026년 06월 18일(목) 17:32
민형배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이 순천 동부청사를 특별시 주사무소 주소지로 지정하려는 배경에 대해 동부권 보강을 위한 균형 운영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민 당선인은 1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광주·무안·순천 3개 청사를 균형 있게 운영하려면 서부가 아니라 동부를 보강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 당선인은 순천에 주사무소 주소지를 두는 것이 곧 주청사를 순천으로 정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주소지를 둔다고 했는데, 그게 곧바로 중심이 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애초 주사무소 주소지를 광주, 무안, 순천 3개 청사에 모두 두려 했지만 행정안전부가 하나만 두도록 해 동부청사를 선택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민 당선인은 ‘주소지를 세 청사에 모두 두려고 했는데, 행정안전부에서 하나만 두라고 했다’며 ‘그래서 세가 제일 약한 동부에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청사 규모와 기능 배분에 대해서도 동부권 보강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 당선인은 광주권에 청사 기능의 절반 이상이 있고 무안 서부권 청사가 동부권보다 큰 상황이라며 균형 운영을 위해 동부청사를 키울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의회가 본회의를 무안에서 연다고 하니, 의회는 무안, 광주는 행정 중심, 동부는 주사무소를 둬서 균형을 맞추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 당선인은 4명의 부시장도 청사별 기능에 맞춰 광주청사, 동부청사, 무안청사에 골고루 배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청사별 기능을 나눠 행정 운영의 균형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문화, AI 등 광주 특성에 맞는 게 있고, 에너지는 서부 쪽에 맞고, 산업은 동부에 있는 게 맞을 것’이라며 ‘그에 맞게 특별시 청사 기능을 분산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사, 조직, 재정, 기획 등 기관 유지와 핵심 행정 기능은 광주에 두겠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민 당선인은 ‘남는 주청사 개념은 기관 유지 기능, 인사 조직 재정 기획 등인데 이런 업무의 중심을 광주에 두겠다’고 설명했다.

시장이 주로 머무는 시장실 위치는 출범 초기 3청사를 순환하며 운영한 뒤 시민 의견을 들어 결정하겠다고 했다.

민 당선인은 ‘시장은 3청사를 순환한다’며 ‘임시로 해보고 6개월 뒤에 시장실을 확정할 수 있다고 보는데, 시민 의견을 들어보고 괜찮다는 곳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순천 주사무소 지정 방침을 둘러싸고 서부권과 동부권 정치권의 찬반이 엇갈리는 가운데 나온 해명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3청사의 기능 배분과 시장실 위치, 주사무소 주소지 문제가 지역 균형 논란의 핵심 쟁점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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