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소비자심리 개선⋯ 경기전망도 올라

CCSI 108.9 기록
전월보다 2.1p 상승
소비지출은 소폭 하락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
2026년 06월 23일(화) 14:57
과일 소비와 물가(CG) [사진=연합뉴스]
광주·전남지역 소비자심리가 전달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판단과 향후 경기전망이 모두 오르면서 지역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 인식이 다소 밝아진 흐름을 보였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23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광주·전남 소비자심리지수는 108.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106.8보다 2.1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번 조사는 이달 11일부터 18일까지 광주·전남 6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종합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삼아 100보다 크면 소비자가 경제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이달 지수가 108.9를 기록하면서 광주·전남 소비심리는 기준선을 웃도는 낙관 흐름을 이어갔다.

생활 형편에 대한 인식도 소폭 개선됐다. 현재생활형편지수는 96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고, 생활형편전망지수는 100으로 1포인트 상승했다. 현재 형편은 기준값 100에 아직 못 미쳤지만, 앞으로의 생활 형편에 대한 전망은 기준선에 도달했다.

가계수입전망지수는 99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소비지출전망지수는 109로 1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들이 경기 흐름을 조금 더 낙관적으로 보면서도 실제 지출 확대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와 금리 부담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에서 가계가 지출을 크게 늘리기보다는 관망하는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경기 관련 지표는 비교적 뚜렷하게 개선됐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93으로 지난달보다 7포인트 올랐고, 향후경기전망지수는 102로 5포인트 상승했다. 현재 경기에 대한 판단은 기준값 100을 밑돌았지만, 앞으로의 경기 전망은 기준선을 웃돌았다. 이는 지역 소비자들이 현재 상황보다 향후 경기 흐름을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취업기회전망지수도 94로 전월보다 5포인트 올랐다. 다만 기준값 100에는 미치지 못해 고용 여건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28로 전월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앞으로 금리 수준이 높아질 가능성을 더 크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저축과 부채 관련 지표는 큰 변동이 없었다. 현재가계저축지수는 96으로 1포인트 하락했고, 가계저축전망지수는 98로 전월과 같았다. 현재가계부채지수는 101, 가계부채전망지수는 98로 모두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가격 관련 전망은 대체로 올랐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40으로 1포인트 상승했고,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6으로 5포인트 올랐다. 임금수준전망지수도 123으로 5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심리는 개선됐지만 물가와 금리, 주택가격에 대한 상승 전망도 함께 높아져 가계 부담 요인은 계속 남아 있는 모습이다.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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