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 벌크선 LNG 벙커링 상용화 첫발

9만 톤급 벌크선에 1050톤 공급
철광석 하역과 동시 작업 수행
친환경 에너지 허브항 도약 기대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
2026년 06월 23일(화) 17:46
LNG 벙커링 작업.
여수광양항이 9만 톤급 벌크선을 대상으로 액화천연가스 벙커링과 대규모 원료 하역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며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기반을 넓혔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광양항 원료부두에서 9만 톤급 벌크선에 친환경 선박연료인 액화천연가스 약 1050톤을 공급하는 벙커링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작업은 여수광양항이 올해 처음으로 원료부두에서 액화천연가스 벙커링과 약 17만 6000톤 규모의 철광석 하역작업을 동시에 수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2023년 액화천연가스 벙커링 실증사업 이후 상용화 시장으로 본격 진입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벙커링은 컨테이너선이나 자동차운반선보다 작업 난도가 높은 벌크선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벌크선은 선박 구조와 화물 작업 특성상 벙커링과 하역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때 안전관리와 작업 조율이 더 까다롭다. 이에 따라 고도의 운영 역량과 현장 협업 체계가 필요한 작업으로 평가된다.

이번 사례는 2023년 10월 국내 최초로 여수광양항 원료부두에서 액화천연가스 벙커링을 실증한 이후 원료부두에서 이뤄진 첫 상용화 벙커링이다. 여수광양항이 종합항만 기능을 강화하고 친환경 연료 공급 기반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로 풀이된다.

여수광양항만공사 최관호 사장은 ‘벌크선을 대상으로 LNG 공급과 대규모 하역작업을 동시에 수행한 고난도 작업을 통해 여수광양항의 친환경 연료 공급 역량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선박연료 공급체계를 지속 확대해 여수광양항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허브항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이번 작업을 계기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항만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성지용 기자 hoah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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