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순군 능주들소리 무형유산 첫 공연 전남 무형유산 지정 뒤 첫 행사 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 |
| 2026년 06월 26일(금) 17:41 |
|
화순군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30분 능주면 역사관과 관영리 들녘 일원에서 ‘능주들소리 만드리 민속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능주들소리가 지난해 12월 26일 전라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 마련되는 전승 행사다.
능주들소리는 지역 농민들이 모내기와 김매기 등 농사 과정에서 함께 불렀던 노동요다. 단순한 노래를 넘어 농사일의 고단함을 나누고 마을 공동체의 결속을 다졌던 생활문화로 평가된다.
올해 만드리 민속공연에는 능주들소리 보존회원과 지역 주민, 향우, 관광객이 참여한다. 행사는 개회식 뒤 관영리 들녘에서 모내기 재현과 들소리 공연으로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논에서 울려 퍼지는 전통 노동요를 통해 옛 농촌의 생활상과 공동체 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행사에 앞서 오전 9시 30분부터는 길놀이가 진행된다. 길놀이는 능주복지회관을 출발해 석고리노인회관, 중앙교회, 삼거리식당, 능주농협을 지나 능주면 역사관까지 이어진다. 능주 주민들이 마을길을 따라 행렬을 이루며 전승 행사의 시작을 알린다.
능주들소리는 지난 2024년 한국민속예술제에서 전승상을 받았고, 이후 전라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되며 보존 가치가 다시 확인됐다. ‘만드리’는 ‘만도리’의 전라도 방언으로, 벼농사에서 일 년에 세 번 하는 김매기 중 마지막 세 번째 김매기를 말한다.
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