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농어촌 소외 없는 통합특별시 만들겠습니다” 농어촌 소외 막는 균형 기준 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 |
| 2026년 07월 03일(금) 14: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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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과 함께 초대 의회의 역할도 막중해졌다. 통합의 성패는 행정구역 통합을 넘어 광주와 전남 각지의 삶을 얼마나 고르게 개선하느냐에 달려 있다. 본지는 송형곤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고흥1)에게 4선 의원의 책임, 농어촌 소외를 막기 위한 의회 역할, 고흥 우주항공산업의 미래, 시민 신뢰를 얻기 위한 초대 의회의 과제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고흥군민의 선택을 받은 소감과 먼저 챙길 과제는.
믿고 선택해 주신 고흥군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4선 의원은 영광이지만 더 큰 책임의 자리다. 특히 이번 선거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이라는 새 체제 속에서 치러진 만큼, 군민들께서 주신 뜻은 분명하다. 고흥의 목소리를 통합특별시 안에서 더 분명하게 대변하고, 농어촌 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앞장서 달라는 군민 여러분의 기대와 당부로 받아들이고 있다. 가장 먼저 챙기고 싶은 과제는 고흥을 비롯한 농어촌 지역의 권리와 미래를 통합특별시의 제도 안에 확실히 담아내는 일이다. 통합이 도시 중심 행정 효율성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교통, 의료, 복지, 교육, 정주여건 등 주민 생활 분야에서 농어촌이 뒤로 밀리지 않도록 예산과 정책 기준을 바로 세워야 한다.
그동안 전남도의회에서 지역 현장을 살피며 쌓은 가장 큰 경험은.
도의원으로 활동하며 배운 것은 정책의 답은 결국 현장에 있다는 점이다. 주민 불편과 지역 어려움은 자료만으로 온전히 알 수 없다. 현장에 가야 시급한 일과 필요한 지원을 판단할 수 있었다. 저는 고흥 김 산업 등 수산업 현장, 농어촌 교통 접근성, 복지시설과 취약계층 지원, 지역 안전과 정주여건 개선, 우주항공산업 기반 조성까지 주민 생활과 지역 발전에 직결된 현안을 살피고, 현장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반영해 왔다. 이러한 경험은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정활동에도 힘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를 조례와 예산, 정책으로 연결하고, 통합 초기 혼란을 줄이며 고흥을 비롯한 농어촌 현실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책임 있게 활동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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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통합특별시의원으로서 통합시가 가장 먼저 바로잡아야 할 문제는.
가장 먼저 바로잡아야 할 문제는 통합을 둘러싼 지역 간 불신과 불균형 우려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행정구역 이름만 바꾸는 일이 아니라 광주와 전남이 각자의 강점을 살려 함께 성장하는 새 발전 체계를 만드는 일이다. 통합 과정에서 어느 한쪽이 이익을 보거나 특정 지역이 밀린다는 인식이 생기면 통합의 의미는 약해진다. 광주는 행정서비스와 도시 경쟁력 변화를, 전남 시군은 농어촌과 소멸위기 지역의 소외를 우려할 수 있다. 이를 줄이려면 상생 구호를 넘어 행정서비스와 예산 배분, SOC 투자, 산업 육성, 교육·복지 인프라 확충의 공정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 초대 의회는 정책이 특정 지역에 치우치지 않는지 살피고, 갈등이 생기면 시민 전체의 이익을 기준으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
농어촌 지역이 통합특별시 안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 필요한 제도와 원칙은.
통합 이후 경계해야 할 것은 규모의 논리만으로 예산과 정책이 결정되는 일이다. 인구가 많고 행정·산업 기반이 갖춰진 지역에만 투자가 집중되면 통합은 농어촌 주민에게 기회가 아니라 또 다른 격차가 될 수 있다. 예산 배분 때는 인구나 경제 규모뿐 아니라 교통 접근성, 고령화, 의료·복지·교육 인프라, 산업 기반, 지역소멸 위험도 등 지역 특수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같은 예산이라도 도시와 농어촌에서 의미와 효과는 다르다. 농어촌에는 생활 유지를 위한 최소 기반시설이 절실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산 편성 단계부터 형평성과 정책 효과를 점검하고, 의회 예산 심사에서 균형발전 관점을 상시 반영해 농어촌 사업이 후순위로 밀리지 않도록 살피겠다.
통합특별시 시대에 고흥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가장 집중해야 할 현안은.
고흥이 집중해야 할 대표 현안은 우주항공산업 중심의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이다. 고흥은 나로우주센터를 비롯해 대한민국 우주항공의 상징성을 가진 지역이다. 이제 그 상징성을 산업과 일자리, 기업 유치, 인재 양성, 정주여건 개선으로 연결해야 한다. 우주항공산업은 발사체나 연구시설만의 문제가 아니다. 기업이 들어오고 청년이 일자리를 찾으며 가족이 정착할 수 있는 교육·의료·문화·교통 기반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 통합특별시 차원에서 고흥의 우주항공 자원과 광주의 연구개발 역량, 전남의 에너지·해양 자원을 연결하면 고흥은 미래산업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다. 다만 우주항공만으로 고흥의 미래를 완성할 수는 없다. 고흥의 뿌리는 여전히 농수축산업과 바다, 섬, 관광자원에 있다. 김 산업과 수산업의 생산·가공·유통 기반, 기후변화 대응 농업 지원, 해양관광 콘텐츠, 도로와 대중교통, 의료·복지·교육 여건 확충이 함께 가야 한다.
통합특별시의회가 시민 신뢰를 얻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지켜야 할 원칙은.
통합특별시의회는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시민 삶과 직결된 조례와 예산을 다룬다. 의회 운영은 투명해야 하고 예산 심사는 엄격해야 하며, 판단 기준은 시민의 이익이어야 한다. 초대 의회는 통합특별시의 첫 기준을 세우는 의회다. 집행부 정책이 특정 지역이나 분야에 치우치지 않는지 살피고, 잘못된 부분은 원칙 있게 바로잡아야 한다. 시민에게 필요한 정책이라면 집행부와 협력해야 한다. 교통, 복지, 안전, 교육, 농어촌 정주여건, 지역경제와 일자리처럼 시민이 체감할 민생 의제를 의정활동의 중심에 두겠다. 통합의 성공은 시민 생활 변화로 평가받게 될 것이다. 의회 안에서도 지역과 정당, 선수에 관계없이 다양한 의견이 존중돼야 한다.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는 고흥군민과 통합특별시민께 전하고 싶은 말씀은.
존경하는 고흥군민 여러분, 그리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민 여러분. 전남과 광주가 함께 여는 새 시대가 시작됐다. 통합은 큰 기회이지만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과제다. 중요한 것은 어느 지역도 소외되지 않고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나아지는 변화다. 고흥군민께서 보내주신 믿음을 잊지 않겠다. 고흥의 목소리, 농어촌의 현실, 현장의 절박함이 통합특별시 안에 반영되도록 끝까지 챙기겠다. 동시에 초대 의장으로서 광주와 전남 전체를 바라보며 어느 지역에도 치우치지 않고 통합특별시의 안정적인 출발과 균형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