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마을 돌봄밥상 선정⋯주민 주도 먹거리 돌봄 시작

독거노인 조손가정 지원
안부 건강확인 함께 진행

박태영 기자 hoahn01@hanmail.net
2026년 07월 13일(월) 11:26
곡성군, 행정안전부 주관 ‘온마을 돌봄밥상’ 공모사업 선정(함께마을밥상)
곡성군이 행정안전부 주관 ‘온마을 돌봄밥상’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주민 주도의 먹거리 돌봄체계 구축에 나선다.

‘온마을 돌봄밥상’은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먹거리 나눔과 돌봄서비스를 통해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지역공동체 회복을 돕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는 심사를 거쳐 곡성군을 포함한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가 최종 선정됐다.

곡성군은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특별교부세 7000만 원을 투입해 죽곡면에 공유주방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유주방은 반찬과 도시락 등을 조리하는 공간으로 활용되며,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사회 돌봄 활동의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사업은 죽곡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해 온 ‘함께나눔 밥상’을 기반으로 추진된다. 군은 죽곡면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마을공동체와 협력해 독거노인, 조손가정 등 먹거리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반찬 나눔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고령화와 신체적 제약으로 거동이 불편한 대상자에게는 주민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도시락을 전달한다. 이 과정에서 단순히 식사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안부 확인과 건강 상태 확인도 함께 진행한다. 먹거리 지원과 생활 돌봄이 동시에 이뤄지는 농촌형 돌봄 모델이다.

농촌지역에서는 고령가구와 1인 가구 증가로 식사 준비와 사회적 고립 문제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온마을 돌봄밥상은 이런 문제를 행정 지원만으로 해결하기보다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이웃을 살피는 구조를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곡성군은 공유주방 조성과 반찬·도시락 나눔을 통해 먹거리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을 돕고, 주민자치 기반의 돌봄 활동을 지속 가능한 형태로 키워갈 계획이다. 주민들이 직접 운영 과정에 참여하면 돌봄 대상자를 더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고, 마을 안에서 서로 돌보는 분위기도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곡성군 관계자는 ‘온마을 돌봄밥상 사업은 먹거리 지원과 함께 주민이 이웃을 살피는 공동체 돌봄 체계를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운영하는 돌봄체계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hoah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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