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태성 “군민이 정책의 주인 되는 군민주권시대 열겠습니다”

군민주권시대 현장소통 강화
농수산물 제값받는 유통혁신
신재생에너지 수익 군민에게

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
2026년 07월 23일(목) 09:26
김태성 신안 군수.
“사람이 돌아오는 기회의 땅 신안 만들겠다”

민선 9기 신안군정을 이끌게 된 김태성 신안군수는 ‘군민이 진짜 주인인 신안’을 군정의 출발점으로 제시했다. 청렴과 공정을 바탕으로 재정을 정상화하고, 농어촌 르네상스와 교통혁신, 해피100 정책, 체류형 관광, 신재생에너지 이익공유를 통해 군민의 삶과 소득을 함께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본지는 김 군수에게 군정 운영 원칙, 지역경제 활성화, 복지와 교통, 청년 정착 등 앞으로 4년간 추진할 핵심 과제와 신안의 미래 비전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신안군수로 취임한 소감과 앞으로 4년의 각오는.

이번 취임은 저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변화와 혁신을 간절히 바라셨던 위대한 신안군민 모두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저를 지지해 주신 분은 물론 저를 지지하지 않으셨던 분들까지 모두 소중한 신안군민이다. 이제는 누구의 편이 아니라 오직 군민의 편에서 군정을 운영하겠다.

취임 후 가장 먼저 흑산도와 낙도를 비롯한 신안의 크고 작은 섬들을 찾아 군민 여러분을 만났다.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다시 한번 느낀 것은 군정의 답은 현장에 있고, 군민의 삶 속에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도 군민의 작은 목소리까지 군정에 충실히 반영하는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쳐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

앞으로 4년 동안 청렴과 공정을 군정 운영의 기본 원칙으로 삼고, 군민이 정책의 주인이 되는 군민주권시대를 열어갈 것이다. 농어촌 르네상스와 교통혁신, 해피100 정책, 고품격 체류형 관광, 신재생에너지 산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신안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군민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

무엇보다 군민의 지갑을 두둑하게 채우고, 군민 한 분 한 분이 신안에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신안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초심을 잃지 않고 가장 낮은 자세에서 오직 군민만 바라보며, 군민께서 선택해 주신 변화의 뜻을 성과로 보답하겠다.

‘군민 주권 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할 소통·참여 제도는.

군민주권시대는 군민이 단순한 행정의 대상이 아니라 군정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군정의 답은 현장에 있고, 군민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매주 수요일 타운홀 미팅을 정례적으로 운영하고, 주 2회 이상 마을을 직접 찾아 군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것이다. 현장에서 제안된 의견은 단순히 듣는 데 그치지 않고 군정에 적극 반영해 군민이 변화를 직접 체감하도록 하겠다.

SNS 소통 플랫폼과 불만제로 콜센터도 운영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군민 누구나 군정에 참여하고 의견을 제안할 수 있는 소통체계를 구축하겠다.

군민의 작은 목소리 하나도 군정의 중요한 출발점이다. 앞으로도 군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군민이 정책의 주인이 되고, 행정의 변화를 직접 체감하는 ‘군민주권시대’를 실현하겠다.

대둔도다물도_도서지역 민생 현장 방문.


군민의 신뢰를 높이고 공직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행정 혁신 방안은.

군민이 행정을 신뢰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좋은 정책도 성공할 수 없다.

우선 모든 행정을 법과 원칙에 따라 투명하게 운영할 것이다. 계약과 예산 집행, 주요 사업의 추진 과정을 군민의 눈높이에 맞춰 공개하고, 군민의 세금이 한 푼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

인사는 사람을 보고 하지 않겠다. 오직 능력과 성과, 군민을 위한 헌신을 기준으로 공정하게 인사해 줄서기와 편 가르기 문화를 반드시 없애겠다. 누구든 열심히 일한 만큼 인정받고 소신껏 일하는 공직자가 보호받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공직사회에 활력과 책임행정을 정착시킬 것이다.

의혹이 제기된 사안은 법과 절차에 따라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관련 제도도 개선하겠다. 청렴은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증명해야 한다. 군민이 신뢰하고 공직자가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청렴한 신안을 만들겠다.

재정 정상화와 민생·복지, 핵심 공약을 함께 추진할 방안은.

현재 우리 군이 마주한 재정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 그렇기에 흐트러진 재정을 바로잡고 정상화시키는 것이 민선 9기 군정 과제 가운데 하나다. 한정된 재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군민의 삶도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다시 점검해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겠다. 군민의 삶과 직결되는 민생과 복지, 농어업, 교통 등 꼭 필요한 분야에는 과감히 투자하고, 효과가 낮거나 실효성이 부족한 사업은 과감하게 조정해 재정의 효율성을 높이겠다.

또한 중앙정부,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국비와 공모사업 확보에도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재정을 아끼기 위한 행정이 아니라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기 위한 재정을 운영할 것이다. 한정된 예산을 가장 필요한 곳에 투자해 군민의 소득과 삶의 질을 높이고, 군민의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군정을 운영하겠다.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과 가격 안정, 천일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은.

농어촌 르네상스의 핵심은 농어민들이 흘린 땀방울만큼 정당한 대가를 보장받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 신안군은 군민의 70%가 농어업에 종사하는 명실상부한 친환경 농수축산물의 메카다. 그런 만큼 농어업을 단순한 1차 산업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신안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겠다.

이를 위해 먼저 스마트팜을 확대하고 생산·가공·유통을 연계한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겠다. 또한 농수산물 최저가 보장제를 도입해 가격 변동에 따른 농어민의 부담을 줄이고, 농수산물과 천일염의 명품 브랜드화를 통해 유통 경쟁력을 높여 제값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계획이다.

결국 농어촌 르네상스는 군민의 지갑을 두둑하게 채우는 ‘실속 있는 소득 안정 정책’이다. 농어민의 헌신이 정당한 소득으로 돌아오고, 군민 모두가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군정을 실현해 내겠다.

신재생에너지 수익을 군민 소득과 일자리로 연결할 방안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앞으로도 신안의 가장 중요한 미래 성장동력이다. 다만 재생에너지의 성과는 기업만이 아니라 군민 모두에게 돌아가야 하며, 군민의 삶과 소득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성공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신안의 햇빛과 바람을 군민 모두의 자산으로 활용해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이익공유 체계를 구축할 것이다. 주민펀드 등 참여 기반을 확대해 더 많은 군민이 발전사업의 성과를 함께 나누고 안정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발전수익의 산정부터 배분, 지급까지 전 과정을 군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시각화 시스템을 구축해 투명성과 신뢰를 높일 계획이다.

나아가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RE100 등 연관 산업을 육성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신재생에너지가 군민의 소득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군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교통 여건 개선 방안은.

신안의 교통 문제는 단순히 이동의 문제가 아니라 군민의 삶과 지역경제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현재 추진 중인 압해 신장~복룡 도로시설공사와 압해~화원 국도 77호선, 비금~암태 도로개설사업 등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에 속도를 낼 것이다.

아울러 무안공항과 KTX역을 신안의 주요 거점과 직통으로 연결하는 '1004 광역교통버스' 체계를 구축하고, 육상과 해상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교통망을 확충해 군민의 이동권과 생활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

교통은 단순히 길을 놓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지역을 연결하는 것이다. 교통이 편리해져야 관광이 살아나고, 물류가 원활해지며, 지역경제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 앞으로도 군민이 어디에 살든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만들어 군민이 체감하는 이루는 것이 목표다.

섬 지역의 의료·복지 서비스 확충 방안은.

우리 군은 노인 인구 비율이 39.2%에 달하는 초고령 지역이며, 장애인 인구도 4천 명이 넘는다. 저는 복지를 시혜적으로 ‘베푸는 것’이 아니라, 군민이 당연히 누려야 할 ‘기본적 권리’이자 가장 시급한 민생의 문제라고 확신한다.

이를 위해 먼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취약계층을 위해 AI 기반 공공의료와 맞춤형 동행서비스를 도입할 것이다. 병원 문턱을 낮추고, 아파도 병원에 가기 힘든 분들이 없도록 꼼꼼히 살피겠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의료, 복지, 돌봄 서비스를 하나의 축으로 유기적으로 묶겠다. 군민들께서 사시는 곳 가까이에서 필요한 지원을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촘촘하고 빈틈없는 복지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주민 불편제로 플랫폼’을 구축해 군민의 생활 불편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누구나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해피100 신안’을 만들겠다.

신안이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은.

신안의 가장 큰 경쟁력은 아름다운 섬과 천혜의 자연환경, 그리고 역사와 문화, 생태자원이 어우러진 풍부한 관광자원이다. 앞으로는 이러한 자산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스쳐 가는 관광’이 아니라 ‘머무르는 고품격 체류형 관광’으로 대전환하겠다.

천일염 체험과 전통 파시 재현, 파크골프 등 신안만의 특색을 살린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하고, 지역 축제와 연계해 관광객이 오래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관광환경을 조성하겠다.

무엇보다 관광의 목적은 군민의 소득을 높이는 것이다.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운영하는 주민 수익형 마을관광을 확대하고, 음식·숙박·특산품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관광경제를 만들어 관광의 혜택이 지역경제와 군민의 삶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결국 관광이 지역을 살리고 군민의 지갑을 두둑하게 채우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청년과 귀농·귀어·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원 방안은.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을 극복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청년과 귀농·귀어·귀촌인이 신안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결국 안정적인 소득과 주거, 그리고 아이 키우기 좋은 생활환경이 함께 갖춰져야 사람이 돌아오는 신안을 만들 수 있다.

첫째, 신안의 본업인 농·어·염업에 청년들이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스마트팜을 확대하고, 농어촌 르네상스를 통해 안정적인 일자리와 소득 기반을 마련하겠다.

둘째, 청년들의 가장 큰 부담인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0원하우스' 정책을 추진하고, 농어촌형 생활공동체를 조성해 청년과 귀농·귀어·귀촌인이 안심하고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셋째, '해피100' 정책을 바탕으로 의료와 복지, 교육 등 정주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맞춤형 결혼·출산·양육 지원과 보육·교육 투자를 확대해 아이 키우기 좋은 '성장하는 교육도시 신안'을 만들어 가겠다.

결국 지역소멸의 해답은 사람이 머무는 지역을 만드는 것이다. 청년들이 신안에서 꿈을 키우고, 귀농·귀어·귀촌인이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의 땅 신안’을 만들어 지속가능한 신안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다.

임기를 마칠 때 군민에게 반드시 평가받고 싶은 성과는.

저는 임기가 끝나는 날, 군민들께서 "김태성은 군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가장 잘 챙겼고, 군민들의 지갑을 두둑하게 채워준 군수였다."고 말씀해 주신다면 그것이 저에게는 가장 큰 보람이자 최고의 성과일 것이다.

여기에 더해, 저는 우리 신안을 ‘지방자치 4.0 시대’의 선두주자로 만들고 싶다. 군민 한 분 한 분이 행정의 당당한 주인으로서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고, 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민주주의가 넘쳐나는 신안을 실현하는 것이다.

4년 뒤 신안의 변화를 돌이켜보았을 때, 이 땅에 풀뿌리 민주주의를 심으셨던 김대중 선생님의 민주주의 정신이 우리 신안군민의 삶 속에서 살아 숨쉬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신안군이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민주주의로 활력 넘치기를 희망한다.

새로운 신안을 기대하는 군민께 전하고 싶은 말씀은.

존경하고 사랑하는 신안군민 여러분, 이제 신안군은 군민이 진짜 주인인 ‘군민주권시대’의 문을 활짝 열었다. 그리고 새롭게 변화되고 있다.

저는 앞으로도 가장 낮은 자세에서 오직 군민의 편에 설 것이다. 현장에서 군민의 목소리를 듣고, 청렴과 공정을 바탕으로 군민이 신뢰하는 행정을 펼치겠다. 무엇보다 군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가장 잘 챙기고, 군민의 지갑을 두둑하게 채워드리는 군수가 되겠다.

하지만 군민주권시대는 군수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신안의 당당한 주인으로서 아낌없는 조언과 따뜻한 격려, 때로는 따끔한 질책으로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저와 신안군 모든 공직자는 군민만 바라보며 성실히 일할 것이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자랑스러운 신안, 군민 모두가 신안에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새로운 신안을 군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
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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