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정례조회 손질…행정 낭비 줄인다

매월 개최서 격월제로 전환
예산 절감·수평 문화 강화

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
2026년 08월 04일(화) 17:42
광양시는 ‘정례조회’의 명칭을 ‘전체시무회의’로 바꾸고 매월 열던 회의를 격월제로 전환한다.
광양시는 관행적으로 운영해 온 ‘정례조회’의 명칭을 ‘전체시무회의’로 바꾸고 매월 열던 회의를 격월제로 전환한다.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줄이고 업무 효율을 높이는 공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조치다.

박성현 광양시장은 전체시무회의에서 시정 혁신과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공직자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먼저 ‘즐거운 직장 만들기’를 강조하며 ‘직원들이 활기찬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도록 소통을 더욱 강화하자’고 말했다. 이어 ‘잘 쉬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며 눈치 보지 않고 여름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부서별 우수사례를 공유해 성과와 협업 중심의 조직문화를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예산 다이어트’ 필요성도 제시했다. 박 시장은 ‘재정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관행적인 예산 편성에서 벗어나 꼭 필요한 사업 중심으로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며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전 부서의 협조를 주문했다.

기획예산실장은 ‘재정현황과 2027년도 예산 편성 방향’을 주제로 특별교육을 진행해 광양시의 재정 여건과 앞으로의 예산 편성 방향을 직원들과 공유했다.

박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정 전반에서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과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종 축제와 행사도 개최 자체에 그치지 않고 시민 만족도와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 구체적인 성과를 고려해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논의되는 여수광양항만공사 관련 현안에 대해서는 지역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사안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관심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 원칙을 바탕으로 성과와 역량 중심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박 시장은 ‘종합청렴도 향상을 위해 사실에 기반한 청렴문화 조성에 함께해 달라’며 여름철 폭염과 태풍에 대비한 취약계층 보호와 야외 근무자 안전관리도 주문했다.

회의에서는 모범공무원증 전수와 시정 발전 유공자에 대한 시장 표창이 진행됐다. ‘시장님께 바랍니다!’ 영상에는 4급부터 9급까지 다양한 직급과 직렬의 직원들이 출연해 시장과 조직문화에 바라는 점을 전달했다. 자유롭고 수평적인 조직문화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광양시는 전체시무회의 개편을 계기로 불필요한 행정력 소모를 줄이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는 한편 소통과 실용을 중심으로 한 시민행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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