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자전거 타고 인문학 유산 여행

고산 윤선도·땅끝문학 따라 탐방
다음달 4~6일 5차례 무료 운영

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
2026년 08월 21일(금) 13:21
‘2026 사유로(思遊路) 해남 자전거여행’ 포스터.
해남의 인문학 유산과 자연풍경을 자전거로 천천히 둘러보는 감성 문화투어 ‘2026 사유로(思遊路) 해남 자전거여행’이 운영된다.

‘사유로(Slow Biking, Deep Thinking)’는 자동차보다 천천히, 걷기보다는 자유로운 속도로 해남의 이야기와 풍경을 둘러보는 시민 참여형 당일 자전거 여행 프로그램이다. 속도와 기록 경쟁에서 벗어나 지역의 역사와 문학을 깊이 체험하는 ‘슬로우 로컬 투어’를 지향한다.

이번 여행은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모두 5차례 운영되며 전문 가이드와 도슨트의 해설을 들으며 해남의 대표 인문학 거점을 둘러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요 코스는 해남읍 연동리 고산윤선도박물관과 땅끝순례문학관이다. 고산윤선도박물관에서는 자연을 노래한 고산 윤선도의 삶과 작품, 녹우당의 역사와 문화를 전문 해설과 함께 살펴본다. 자연을 삶의 거울로 삼았던 윤선도의 시적 사유도 현장에서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땅끝순례문학관에서는 땅끝을 거쳐 간 작가와 시인들의 삶과 작품을 살펴본다. 지리적 끝자리이자 새로운 출발점이라는 ‘땅끝’의 의미를 통해 참가자가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문학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문학관 관람 뒤에는 해남의 꽃과 문학적 문장을 활용해 자신만의 기념 꽃 카드를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참가자 안전을 위한 준비도 강화한다. 출발 전 헬멧 점검과 안전거리 유지, 수신호, 교차로 통행법 등 전문 자전거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라이딩 중에는 전문 가이드가 선두와 후미에서 안전을 관리하며 초보자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완만한 속도로 운행한다.

라이딩 전후에는 해남의 로컬 로스터리 카페 ‘해남의 아침’에서 음료와 행사 전용으로 개발한 ‘사유로 자전거빵’을 함께 나누며 참가자 간 소통의 시간도 갖는다.

참가비는 무료다. 자전거와 헬멧 등 안전장비를 비롯해 도슨트 투어, 체험 프로그램, 음료와 디저트가 모두 제공된다. 참가자는 투어 종료 후 개인 SNS나 온라인 플랫폼에 해남 여행 후기를 남기는 시민 참여형 홍보에 참여하게 된다.

행사는 금요일 오후와 토·일요일 오전·오후로 나눠 회차별 10~15명 규모로 운영된다. 해남을 새롭게 경험하고 싶은 관광객과 지역 주민 누구나 온라인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해남은 땅끝이 주는 특별한 의미와 함께 수려한 자연과 인문학적 유산이 어우러진 자전거 여행의 최적지’라며 ‘사유로 자전거 여행을 통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해남의 아름다운 풍경과 문학을 즐기며 사유와 휴식의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
이 기사는 이슈전남광주 홈페이지(issuegj.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issuegj.co.kr/article.php?aid=3845889419
프린트 시간 : 2026년 10월 19일 17: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