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민생경제 회복지원금 임기 내 지급 방침

650억 원 재정 적자에 추석 전 지급 어려워
세출 구조조정 추진⋯연내 재원 확보 땐 지급 검토

이도우 기자 hoahn01@hanmail.net
2026년 09월 07일(월) 15:48
광양시가 민생경제 회복지원금 지급과 관련해서 입장을 밝혔다.
광양시가 민생경제 회복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현재 재정 여건상 즉시 지급은 어렵지만 추가 재원 확보 상황을 살펴 박성현 시장 임기 안에 지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성현 광양시장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물가 상승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기 위한 민생경제 회복지원금 지급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생경제 회복지원금은 광양사랑상품권 카드 등을 통해 시민에게 지원금을 지급해 생활 부담을 줄이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사업이다.

다만 광양시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재정 상황을 점검한 결과 약 650억 원 규모의 재정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돼 당장 지원금을 지급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는 현재 재정 정상화를 위해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복지와 안전, 도시 기반시설 유지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필수 사업에 필요한 재원과 국·도비 보조사업에 따른 시비 부담 등을 고려하면 시가 자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이 충분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박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 지원금을 드리고 싶은 마음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현재 광양시에 가장 시급한 일은 새로운 사업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재정 적자에서 벗어나 시 재정을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방채를 발행해 지원금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현재 재정 여건에서는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시는 지원금 지급 자체를 포기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올해 남은 기간 추가 재원 확보 가능성을 살펴 재원이 마련되면 연내 지급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연내 지급이 어려우면 내년 이후 재정 상황에 따라 지급하거나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를 위해 불요불급한 지출을 줄이고 사업별 우선순위를 전면 재점검한다. 시급성과 필요성이 낮은 사업은 조정하고 확보된 재원을 시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 등 필요한 분야에 우선 투입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시 재정이 바로 서야 민생경제 회복지원금 역시 시민과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재정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피하지 않고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을 앞두고 시민 여러분께 지원금을 지급하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추가적인 재원 확보 가능성을 끝까지 살피고 시민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급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박 시장은 ‘민생경제 회복지원금은 시 재정을 책임 있게 정상화한 뒤 제 임기 안에 반드시 시민 여러분께 지급하겠다’며 지급 의지를 거듭 밝혔다.

박 시장은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재정 혁신을 통해 시 재정을 바로 세우겠다’며 ‘재정 정상화를 광양시가 다시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도우 기자 hoah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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