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365일 안심 공공의료체계’ 구축

소아·응급·심뇌혈관·재활·돌봄 연계 강화
순천대 의대·대학병원 연계 지역의료 기반 확충

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
2026년 09월 28일(월) 14:20
지난 5월 성가롤로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헬기장에 소방헬기로 응급환자가 이송되고 있다
순천시가 소아·응급·심뇌혈관·재활·의료돌봄을 연계한 ‘365일 안심 공공의료체계’ 구축에 나선다.

시는 기존 의료자원을 촘촘히 연결하고 부족한 인력과 시설, 장비를 단계적으로 보강해 시민들이 지역에서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2030년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으로 선정된 순천대학교와 향후 설립될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기존 지역병원과 상생하는 의료체계도 구축한다. 국립의대와 대학병원이 본격적인 역할을 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야간·휴일 소아진료와 중증응급 대응, 심뇌혈관 골든타임 확보, 회복기 재활 등 시급한 분야부터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소아 야간·휴일 진료부터 중증치료까지

순천시는 평일 야간과 휴일진료부터 응급·중증치료, 회복기 재활까지 연결되는 소아의료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소아응급 인력과 시설·장비를 보강하고 오는 2028년 소아응급진료센터 운영을 추진한다. 2029년에는 입원과 중증환자 최종치료, 배후진료까지 가능한 ‘순천형 소아응급실’ 운영을 목표로 의료 기반을 강화한다.

장애나 발달지연으로 지속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한 아동을 위한 의료서비스도 확대한다. 순천평화병원의 보건복지부 ‘어린이재활의료기관’ 지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평일 야간이나 휴일에 이용할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은 현대여성아동병원, 미즈여성아동병원, 플러스아이미코병원 등 3곳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달빛어린이병원 진료 건수는 3만1554건이다. 전체 이용자의 34.4%는 순천 외 지역에서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전남 동부권 소아진료에도 역할을 하고 있다.

응급치료부터 재활까지 의료안전망 강화

순천시는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중심으로 중증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부터 치료와 재활, 일상복귀까지 이어지는 의료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성가롤로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4회 연속 재지정돼 전남 동부권 중증응급환자의 최종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에는 올해 국비를 포함해 총 46억 원을 투입한다. 뇌혈관조영실과 뇌졸중집중치료실 등 전문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24시간 전문치료와 급성기 치료부터 조기재활까지 이어지는 연계체계를 강화한다.

119와 응급의료기관 간 환자정보 공유도 확대한다. 내년부터는 광주권 거점병원과 의무기록 연동과 협진 기반을 마련해 중증응급환자가 적정 의료기관으로 신속하게 연결되도록 할 계획이다.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에 대응해 순천병원, 순천의료원, 순천평화병원 등 지역 재활치료 인프라도 강화한다. 자동심장충격기 465대와 구급차 48대에 대한 관리도 이어간다.

순천대 의대·대학병원과 지역병원 상생 추진

순천시는 순천대학교 국립의대 설립과 대학병원 설립 후속 절차를 뒷받침해 지역 의료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신설 대학병원이 기존 지역병원의 환자와 기능을 흡수하는 방식이 아니라 각 의료기관이 역할을 나누고 의뢰·회송과 교육·진료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신설 대학병원은 중증·고난도 질환의 최종치료와 의학교육·연구를 담당하고 성가롤로병원은 응급·심뇌혈관 등 필수의료 기능을 강화한다. 지역응급의료기관은 생활권 응급진료, 여성아동병원은 분만·소아진료, 순천의료원과 근로복지공단 순천병원은 재활·의료돌봄·산재 치료를 각각 강화하는 방식이다.

대학병원 설립 과정에서는 산업단지 근로자의 응급·산재·화학사고 대응 기능 강화도 제안할 계획이다. 소아·분만·재활의료도 확충해 기업과 근로자 가족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의료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소아 야간·휴일 진료부터 중증응급과 심뇌혈관, 재활과 돌봄까지 시민에게 지금 필요한 의료안전망부터 강화하겠다’며 ‘국립 순천대 의대와 대학병원을 구심점으로 지역 의료기관이 함께 성장하고, 시민은 물론 기업 근로자 가족까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든든한 의료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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