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락 화순군수 100일⋯‘준비’ 넘어 실행으로

직통소통 154건·59개 공약 확정
민생현장·미래 성장사업 본격화

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
2026년 10월 15일(목) 09:39
임지락 화순군수가 나드리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을 만나고 있다.
임지락 화순군수가 민선 9기 취임 100일을 맞았다. 첫 100일은 군민과의 소통 창구를 넓히고 59개 공약을 확정하는 한편 지역의 주요 현안을 정부·국회와 연결하며 향후 4년간의 군정 실행 기반을 다지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화순군은 ‘군민과 함께 화순의 미래로!’를 군정 비전으로 내걸고 민생경제와 참여행정,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민선 9기 초반의 주요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직통소통 154건⋯군민 목소리 행정으로

민선 9기에서 가장 먼저 손댄 분야는 소통이다.

화순군은 지난 7월 22일부터 기존 군수 접견실을 개방형 공간인 군민소통방으로 바꾸고 군수 직통 문자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이달 중순까지 직통 문자를 통해 접수된 생활불편과 정책건의 등은 모두 154건이다. 접수된 의견은 담당 부서가 검토해 3일 이내 처리 결과나 향후 계획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공감소통의 날과 주민 간담회도 40여 차례 열어 농업인과 소상공인, 학부모, 현장 근로자 등의 의견을 들었다. 화순군은 단순 의견 청취를 넘어 검토 결과까지 다시 알리는 방식으로 소통행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6대 분야 59개 공약⋯이제는 실행 단계

민선 9기 공약도 지난달 최종 확정됐다.

공약은 자치행정과 산업경제, 지역개발, 교육복지, 문화관광체육, 농업농촌 등 6대 분야 59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인수위원회가 제시한 실천과제를 토대로 담당 부서의 실현 가능성과 법적 근거 검토, 두 차례 보고회를 거쳐 실행계획을 마련했다.

화순군은 군민 참여행정과 혁신경제, 복지, 문화관광, 미래농업 등을 군정 방향으로 삼아 민생 안정과 미래 산업·일자리 기반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즉시 추진 가능한 사업은 올해 안에 세부계획을 마련하고 내년 본예산에도 관련 사업비를 반영해 공약 실행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동복댐·광역철도·첨단의료⋯대외협력 확대

지역 현안의 국가계획 반영과 예산 확보를 위한 대외협력도 강화했다.

임 군수는 취임 이후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면담하고 국회 5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등 15개 의원실을 방문해 화순 주요 현안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주요 사업은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와 연계한 동복댐 증축·소재부품장비 기업 유치, 광주~화순 광역철도 국가계획 반영, 조기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 지역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삼천지구 도시개발 등이다.

동복댐 증축에 대해서는 이주·수몰 주민 직접 보상과 주민 참여를 통한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관광·체육과 의료, 지역 인재 양성 분야 협약을 확대하고 남가주호남향우회와 현지 경제인 등을 대상으로 농업·경제·문화 분야 교류 방안도 모색했다.

100일 기념식 대신 민생현장 찾아

취임 100일인 지난 14일에는 별도의 기념행사를 열지 않고 민생 현장을 찾았다.

나드리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의 이용 불편을 듣고 제설 전진기지와 도로보수원 대기실을 찾아 겨울철 제설 준비와 근무환경을 점검했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추진 구역과 청년 점포에서는 소상공인의 경영상 어려움과 상권 활성화 의견을 들었으며 화순지역자활센터에서는 자활사업 참여자와 종사자들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화순군은 이 과정에서 나온 의견을 해당 부서 검토로 연결해 개선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민선 9기 첫 100일이 군정 방향과 실행 기반을 세운 기간이었다면 앞으로는 59개 공약과 지역 현안을 실제 사업과 주민 체감 성과로 연결하는 단계다.

임지락 화순군수는 ‘지난 100일이 군민과 함께 새로운 화순의 미래를 열기 위한 준비의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그 준비를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군정의 출발점도,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도 군민의 삶에 있다’며 ‘군민의 말씀을 더 가까이에서 듣고 민생의 어려움에는 더 빠르게 움직이면서, 군민이 주인인 화순, 군민 누구나 미래를 꿈꾸고 안정된 일상을 누리는 화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은선 기자 hoah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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