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한 선물...... 195만원? 혈세 마음데로 사용하는 영암교육지원청 선동혁 기자 hoahn01@hanmail.net

2021년 07월 21일(수) 15:51

전남 영암교육지원청이 기관 업무추진비 거의 대부분을 식사비와 직원들 선물 같은 사적인 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영암교육청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업무추진비 공개 내용을 보면 2020년 3월 1일 자로 김성애 교육장이 부임 후 1년 동안 업무추진비로 3040만 2890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교육행정기관 업무추진비 집행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지방 교육행정기관의 장과 보조기관 소속 직속기관의 장 및 하급 교육행정기관의 장과 보조기관의 직무수행에 드는 비용 또는 지방 교육행정기관이 시행하는 행사, 시책 추진 사업 및 투자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비용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특히, 행사 또는 회의 등 시책사업과 관련 없이 단순한 내부 직원 격려를 위하여 사업 업무추진비가 집행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어 직원 간의 식사 비용 혹은 선물용으로 지출해서는 절대적으로 안된다.
하지만 영암교육지원청은 업무추진비 대부분을 직원들 식사나 생일파티 격려 용품으로 사용하고 있어 업무추진비를 직무수행에 꼭 필요한 비용이 아닌 직원들을 위한 생색내기용 지출이 만연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영암교육청은 2020년 5월 6일 청내 생일을 맞은 직원들을 위한 격려 용품 구입비로 14만 원을 사용하고 또 같은 달 21일에도 생일자 격려 용품비로 22만 원을 사용했다.
또, 6월 26일에는 인사발령으로 인한 협의회라는 명목으로 42만 원을 사용했으며, 6월 29에는 생일자 격려 용품비로 20만 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8월 27일에는 9월 1일 자 전출 직원 간담회 비용이라는 내용으로 46만 원을, 31일에도 같은 명칭으로 15만 8000원을 사용했다.
이처럼 영암교육지원청이 공개한 내용으로만 보면 업무추진비를 명목만 바꿔서 식사비 및 생일 선물비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암교육지원청은 식사비 외에도 업무추진비로 명절 선물을 구입해 논란이다.
지난해 9월 17일 추석 명절 직원 격려 용품이라는 내용으로 54만여 원을, 올해 2월 22일에는 195만 원을 사용했다고 밝혔지만 올해 설 명절은 2월 12일로 선물 구입을 명절이 한참 지나고 결재한 것으로 나타나 사용처에 대한 의혹마저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김성애 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사용내역은 업무추진비로 사용할 수 있는 항목입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 교육장은 “올해 설 명절에 선물을 주는 것은 이전에도 시행하여 왔던 것이며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작은 선물입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업무추진비 내역에 적혀져 있는 금액은 195만 원인 것이 밝혀지며 국민들의 피 같은 세금으로 본인들의 사리사욕을 챙긴 영암교육지원청에 국민들의 극심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