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의 편안함을 책임지는 도의원.’ 지방 국립대의 위상 재정립 지방투자 촉진 보조금제도 개선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의과대학 설립과 대학병원 유치 표민경 기자 hoahn01@hanmail.net

2021년 08월 30일(월) 13:34

한의사라는 누구나 선망하며 안정적인 직업을 가질수있었지만 도민에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위해 정치에 뛰어든 의원이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조옥현 도의원. 그는 사회적가치 추구하는 사회적 경제기업 성장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한편, 수산업과 상생하는 해상풍력산업발전 위해 현장목소리 청취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국가유공자에게 지급하는 지자체 보훈수당, 기초생활수급자격 소득산정에서 제외해야한다며 도민은 물론 사회적 약자와 동행하고 있다. 이에 이슈광주전남과의 인터뷰에서 그의 아름다운 동행에 대해 들어보고자 한다.

- 한의사라는 안정적인 직업을 택할수도 있었는데 정치에 참여하게 된 특별한 계기는 무엇인지?
목포시 제2선거구(북항,죽교,대성,산정,목원,유달,만호,동명동)에 광역의원으로 당선된 후 한의원 건물에 “한의원도 도의원도 잘 하겠습니다.”라고 당선사례 현수막으로 감사의 인사와 다짐을 했던 게 벌써 삼년이 지났습니다. 한의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정치인의 길을 시작하는 저에게 다들 궁금해 하시는 질문이 바로 “왜…?”였습니다. 선거유세 마지막 날 저는 유권자들께 이렇게 여쭸습니다. “사람의 몸을 편안하게 하는 것과 삶을 편안하게 하는 것은 결국엔 같은 것입니다. 서민과 함께 행동하고, 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힘없는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되는 그런 정치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의원 하는 조옥현이가 이제 도의원 해도 되겠습니까?”라고 말입니다.
정치에 참여하게 된 특별한 계기라기보다는 어렸을 때부터의 장래희망이 정치인이라면 좀 웃긴가요? 물론 어렸을 때 장래희망을 물으면 대통령이라고 대답한 아이들이 많았겠지만요. 정치인이 되겠다는 꿈을 계속 가지고 살아온 사람은 그리 많지는 않을 듯싶네요. 인문계 고등학교의 문과를 나왔고, 대학도 정경대학으로 진학했었습니다. 하지만, 학업에만 열중할 수 없었던 88년,89년 민주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많은 고민들을 했었고, 지방자치의 가치를 소중히 여겼던 터라 학업을 중단하고, 고향으로 내려와 한의과대학 진학을 위해 학력고사 준비를 다시하게 되었습니다. 한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이유는 항산(恒産)이 있어야 항심(恒心)이 있다는 맹자(孟子)의 격구를 떠올려 생계형 정치가 아닌 봉사하는 정치를 하려면 일정한 직업이 있어야 하겠고, 복지사각지대가 많고,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전남의 현실을 볼 때 의료인의 전문 지식이 도움이 되리라는 믿음 때문 이었습니다. 십년 이상 계속해온 산동네 의료봉사를 통해 서민들의 애환을 체득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지방정치 입문을 위한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 숨가쁘게 3여년동안 도민을 위해 의정활동을 하셨는데 도민을 위한 의정 활동을 꼽으신다면...?
의정활동의 귀결은 도민의 행복과 전남의 발전에 있다는 생각으로 동분서주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행정사무감사와 업무보고 시에는 집행부의 공과에 따른 격려와 질책으로 도민의 집행부로 거듭나도록 노력했고, 조례제정과 촉구건의에도 열의를 갖고 20건의 대표발의와 486건의 공동발의로 도민을 위한 체계적인 정책추진이 가능토록 앞장서왔습니다
특히 광역지자체 최초로 「전라남도 김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전남의 김 산업 성장을 위한 지원 근거를 마련하였고, 이를 통해 국립 김 산업 연구소의 유치에서도 전남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전남이라는 하나의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라남도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관한 기본 조례」을 제정하였습니다. ‘사회적 가치’란 인권보호, 양질의 일자리창출, 상생협력 등 급격한 성장을 위해 무시되거나 후순위로 밀려왔던 가치들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하나씩 실현해 나간다면 전남 그리고 대한민국이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 일환으로 「전라남도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구매촉진 등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여 공공기관의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의 의무구매 비율을 인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울러 한국섬진흥원 유치에서부터 골목상권·주거환경 정비사업까지 크고 작은 사업들을 세세하게 챙기고 있습니다. 어느 하나를 골라 말씀드리기에는 아직 제 의정활동은 현재진행형입니다. 도민 모두가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더 보고, 더 듣고,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 전남도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남도청과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견제와 협력에 대한 의원님의 도정 철학은 무엇입니까?
한 가지 일을 십수 년간 하면 일가를 이룬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도 한의학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고, 지금은 행정학 박사학위 취득을 위해 공부하고 있습니다만, 행정의 전문가는 누가 뭐라 해도 수십 년간 행정을 담당해 온 집행부 공무원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의원의 역할은 두 가지라고 생각 합니다.
알고는 있지만, 하고는 싶지만 뭔가의 이유로 시행하지 못하는 정책을 정무적으로 도와서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도민과 집행부와의 가교 역할입니다. 현장의 목소리 전달을 통해 정책으로 이끌어 내고, 시행중인 정책에 대한 도민들의 목소리를 환류하여 부족함을 채우는 것이 또 하나의 역할일 것입니다.
행정의 목표는 복리증진입니다. 집행부와 의회의 두 바퀴가 잘 굴러가야 내 삶이 바뀌는 전남행복시대가 보장된다고 믿습니다.

- 내년 지자체 선거에서 지역구인 목포시와 목포시민을 위한 더 큰 정치 행보 계획은 있으신가요?
더 큰 정치란 무엇일까요?
근사한 위원장이나 의장자리 같은 것일까... 아님, 또 다른 도전일까...
제가 살아온 삶의 기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난 3년간 열심히는 했다고 부끄럽지만 말씀 드릴 수는 있겠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도 열심히 뛰겠습니다. 최다득표로 당선시켜 주시면 예산확보, 조례제정, 정책제언 모두 다 걸맞게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 지키고 있습니다.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위원만 삼 년째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야 다양한 경험도 필요 하겠지만, 목포시는 ‘경제’가, ‘일자리’가, ‘관광문화’가 중요한 화두입니다. 넓게 보는 것은 잠시 미뤄두고, 세밀하게 보기 위함입니다. 목포는 관광거점도시, 수산식품 수출도시, 신재생에너지 배후도시, 문화도시 등을 통해 3대항6대도시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도약 중입니다. 선창 경기, 골목 상권도 살아나야 합니다. 양질의 일자리도 늘어야 합니다. 주거 환경도 개선되어야 합니다. 아이 낳고, 교육시키기 좋아야 합니다. 그래야 낭만항구 목포가 되는 것입니다. 시민들과 함께 옛 명성을 되찾는 일에 미력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노력 하겠습니다. 이것이 제가 약속드리는 저의 더 큰 행보입니다.

- 마지막으로 도의원으로서 전남 주민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코로나19가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습니다. 어려운 경기속에서 마스크마저 숨을 더 가쁘게 합니다.
생명의 땅, 청정 전남이라고 합니다. 방역수칙에 잘 따라주시고, 남을 위해 자신의 불편함을 감내해 주신 도민 여러분 덕분입니다. 잘 따라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버텨 주고 계셔서 자랑스럽습니다. 이제 행정이, 정치가 보답 하겠습니다. 이제 코로나19 이후를 준비 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무너진 삶을 회복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일상으로의 빠른 회복을 위해 더 노력 하겠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막연한 듯 보였던 4차 산업혁명을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오게 하는 것 같습니다.위기는 기회라고 합니다. 도민 여러분의 지혜를 모아서 생명의 땅, 으뜸 전남의 행복시대를 이뤄 냅시다.